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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지하에 묻힌 진실 드러났다 …5‧18 암매장 의혹 사실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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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조사위, 옛 광주 교도소 발굴 유골 1구 뼈 조각에서 행불자 A씨와 DNA 일치 확인

더팩트

2019년 12월 20일 무연고 유골이 다수 발굴돼 5.18행불자 암매장 의혹이 제기됐던법무부 법체험 테마파크 '솔로몬 로 파크' 조성지 현장./광주=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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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42년여 세월 동안 지하 어둠속에 묻혀있던 진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18 진상규명의 마지막 남은 숙제중의 하나이자 숙원 과제였던 암매장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그동안 암매장 의혹은 5‧18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거듭 제기돼왔다. 또한 당시 투입된 계엄군들의 기록과 조사과정을 통해 사실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매장 현장을 알 수 있는 증언이 도출되지 않아 조사가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2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5‧18조사위)가 최근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중의 1구가 DNA 대조 결과 암매장이 의심되는 행불자 A씨의 유골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5‧18조사위 관계자는 "현재 DNA 대조 작업 채취 유골은 1,800개의 뼈 조각 중 1개의 조각에서 유전자 일치 결과가 나와 신원을 확정하고 사망‧매장경위를 밝히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 5‧18조사위는 확인된 유골 외에도 DNA 일치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유골 2구도 확인중에 있지만, 국과수 조사와 민간조사기관 조사를 교차 검증하는 정밀 작업 중에 있어 정확히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DNA 대조작업이 진행된 유골은 지난 2019년 12월 20일 법무부와 광주교도서 측이 부지 내에 놀이형 법 체험 테마파크인 ‘솔로몬 로(law)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무연분묘 이장작업을 하다 발견된 유골들 중의 일부이다.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이하 부상자회)는 25일 "그동안 가해자들은 암매장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으나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라도 가해자들은 진실을 밝히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깅조했다.

한편 이번 암매장 유골을 확인한 5・18조사위의 성과는 2019년부터 국과수와 광주시가 채취를 시작한 5・18 유족 유전차 채취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유족 유전자 DB를 기반으로 행불자 암매장 조사가 조금씩 진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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