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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언유착’ 의혹 제기에 野 “적반하장…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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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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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최초 보도한 MBC와 ‘정언유착’이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26일 긴급 입장문을 내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은 적반하장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사과했어야 함에도 그저 가짜뉴스로 몰아가기에 바빴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순방 성과를 부풀리다 국제적 망신을 산 것은 뒤로 미루더라도,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했었어야 한다”고 했다.

전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22일 오전 보도가 나기전에 대통령의 욕설 영상과 내용이 온라인상에 돌았던 건 대부분의 기자와 대통령실 대변인단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이러한 영상을 확인해서 대응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실장은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다”며 “초라한 순방 결과 앞에 대통령을 보호하고자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핵관들의 입을 모아 거짓말로 민주당과 언론사를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무턱대고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매우 유감스럽다. 본말이 뒤집힌 황당한 ‘지록위마’”라며 “욕설 파문 진상 조사는 위장한 언론 탄압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욕설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라”며 “대통령 순방이 구설이 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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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09.26./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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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발언이 논란이 됐다’는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여당 역시 MBC와 민주당 간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하며 적극적으로 역공세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수행원과 사적으로 나눈 얘기를 MBC 보도 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지적한 경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해당 영상의 보도유예(엠바고) 해제 시점이 오전 9시 39분인데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그보다 앞선 9시 33분에 영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막말’이라고 비난했다”며 “이는 MBC가 민주당과 한 몸으로 유착돼 여론조작을 펼치고 있는 ‘정언유착’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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