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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K팝 걸그룹 첫 ‘빌보드 200’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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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본 핑크’ 앨범 10만2000장 판매

24일엔 英 오피셜 톱100도 1위

亞 여성 최초 양대 앨범 차트 석권

동아일보

정규 2집 ‘본 핑크’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석권한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 제니, 리사, 로제(왼쪽부터). 블랙핑크는 “블링크(팬덤명)들이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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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BTS), SM의 슈퍼엠, JYP의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네 번째다. 앞선 세 팀은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25일(현지 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0만2000여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2008년 대니티 케인(미국) 이후 14년 만에 빌보드 200의 1위에 오른 여성 그룹 앨범이 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는 의미가 남다르다.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고 조명했다.

블랙핑크는 앞서 24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K팝 걸그룹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양대 앨범 차트로 불리는 두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아시아 여성 가수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글로벌 음악 시장 전체로 넓혀도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한 건 2001년 미국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21년 만이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순위를 산정한다.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5500장, SEA 2만5000장, TEA 1500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실물 음반 판매량이 올해 들어 이 차트에서 집계된 앨범 중 7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정규 2집의 타이틀 곡 ‘셧 다운(Shut Down)’으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송 주간 차트에서도 K팝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셧 다운은 발매 직후 일주일 동안 스트리밍 횟수 3918만6127회를 기록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보통 K팝 그룹은 팬덤 중심의 소비, 즉 앨범 판매량 규모를 키워서 주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블랙핑크는 스트리밍 순위도 압도적이다. 팬덤 중심의 소비를 넘어 대중적 인기도 잡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블랙핑크는 2018년 미니 1집 ‘SQUARE UP’(40위)으로 빌보드 200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미니 2집 ‘KILL THIS LOVE’(24위), 정규 1집 ‘THE ALBUM’(2위) 등을 통해 꾸준히 순위를 높여왔다. 본 핑크 앨범은 예약 판매 기간에 선주문량 200만 장 이상을 기록했고, 하루 반나절 만에 214만1281장을 판매하며 K팝 걸그룹 최초로 ‘더블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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