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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존' PD "가학성 논란 알지만, 유재석 거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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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즈니+<더 존: 버텨야 산다> 조효진-김동진 PD 인터뷰

<더 존: 버텨야 산다>를 연출하는 두 명의 PD가 그간의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버라이어티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28일 오전 진행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조효진, 김동진 PD와의 화상 인터뷰를 전한다.

"유재석, 예능 다변화에 사명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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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더 존: 버텨야 산다> 조효진 PD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일단 조 PD에게 유재석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배경을 물었다. 이에 조 PD는 "유재석씨는 다양한 예능이 탄생해야 한다는, 예능 다변화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분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관찰, 연애 포맷 말고 다른 걸 해보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시더라. 새로운 게 없을까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버티는 것'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탈출하는 프로그램은 같이 해봤으니까, 반대로 버텨보는 걸 해보자고 했고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재석에 관해 "방송에 진심인 사람"이라며 "제 생각에 유재석은 우리나라 예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새로운 도전이나 돌파구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딱 4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하는데, 그 4시간 동안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은 재난 시뮬레이션 속에서 버티며 다양한 상황을 헤쳐 나간다.

"유재석씨는 현재 상황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다. 4시간 동안 버티면서 고된 상황 속에서 겪는 고생을 보여주고 웃음을 끌어낼 수 있는 건 유재석이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 플레이어로서 유재석은 전체를 꿰뚫는 통찰력이 있다. 리얼한 상황에서 이를 풀어가는 능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더 진화하는 것 같다. 재난 시뮬레이션 상태로 4시간을 버티는 게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낸다." (조효진 PD)

고된 걸 참고 버티는 유재석에게 조 PD는 걱정어린 마음으로 "괜찮겠냐"라고 말을 건넸고 이에 유재석은 "재미를 주기 위해 고생스러워야지"라고 답변했다고. 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조 PD는 "유재석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다. 상황을 허술하게 짜면 (유재석에게) 눈치가 보여서 제작진은 더 긴장하면서 일을 하게 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광수와 유리의 섭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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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더 존: 버텨야 산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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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함께 하는 이광수와 소녀시대 유리의 섭외 이유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조 PD는 이 질문에 먼저 이광수를 섭외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인원이 아닌 개개인에 집중하면서 보여주기에 누가 좋을까 싶어 고민하던 차에 이광수씨를 섭외했다"라며 "유재석과 이광수, 두 분의 케미는 '런닝맨' 때부터 익히 알고 계실 거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보다 케미가 발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능에서) 쉴 만큼 쉬었으니까 다시 달려보자고 제안했고, 광수씨가 흔쾌히 응했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유리의 섭외 이유에 관해선 "유재석, 이광수 두 사람의 엉성한 케미를 이끌어갈 역할을 할 사람을 물색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유재석씨가 어떤 프로그램을 유리씨와 같이 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추천하시더라. 그러면서 '역시 유리는 예능을 해야 해'라고 하더라. '엑스맨' 때부터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했지만, 유재석씨가 제게 누구를 그렇게 추천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유리씨에게 제안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가학적으로 보일까봐 걱정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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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더 존: 버텨야 산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기억에 남는 촬영에 대해 김동진 PD는 "시즌1 첫 회라서 그 1화를 가장 열심히 준비했다. 그때 제일 고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1화는 극한의 추위를 버티고 살아남아야 하는 미션을 주제로 촬영됐는데, 그날 실제로 배수관이 얼 만큼 매우 추웠던 날이어서 그걸 녹이는 작업이 특히 어려웠다는 설명이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버티기 난도가 너무 높게 설정돼서 출연진이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조 PD는 "저 역시 가학적으로 보일까봐 걱정이 될 때도 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출연자들의 거부 의사는 전혀 없었다. 멤버들은 방송 중에 재밌다고 말하기도 하더라. 리얼하게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물을 따뜻하게 주면 거짓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리얼하게 버텨나갔을 때 소소하지만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삶을 버텨야 한다, 그걸 웃으면서 버틴다'라는 의미를 (시청자에게) 주고 싶었다." (조효진 PD)

조 PD와 김 PD는 이 프로그램이 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시청자들을 바라보고 기획을 했지만, 문화가 달라도 기본적인 웃음 코드와 재난 시뮬레이션 콘셉트는 전 세계가 같이 느끼고 있는 거라서 다른 나라 시청자분들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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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더 존: 버텨야 산다> 조효진-김동진 PD 인터뷰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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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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