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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쪼그라드는 한국… 7월도 출생·혼인 역대 최저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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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감소 33개월째 이어져

8월 인구이동은 46년 만에 최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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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간신히 넘기며 전년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 역시 7월 기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앞으로도 출생아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 반면 사망자 증가세는 지속되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흐름이 33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923명(8.6%)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동월 기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출생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도 1만4947건으로 1년 전보다 5.0% 줄어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해제로 예비 신혼부부들이 미뤘던 결혼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7월까지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셈이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지만 6월(-8.2%)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30대 인구 감소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혼인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혼 건수는 7535건으로 1년 전보다 9.3% 줄었다. 이 또한 혼인 건수 감소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출생 관련 지표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세가 계속됐다. 지난 7월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많았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확산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5588명이었다.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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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택 매매 감소로 8월 국내 인구이동이 동월 기준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8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줄었다. 8월 기준 국내 이동자 수는 1976년(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가 인구이동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8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6~7월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급감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 상황을 보면 인천(3341명), 경기(2150명), 충남(1054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이었고 부산(-1705명), 경남(-1404명), 대구(-124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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