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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가치 있어” 양현종 추천선수 대반전, 대체외인→복덩이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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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웨스 벤자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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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양현종 추천선수’ 웨스 벤자민(29·KT)의 위상이 확 바뀌었다.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대체 외국인선수 꼬리표를 떼고 내년 시즌 재계약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28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현재로서는 충분히 재계약의 가치가 있어 보인다”라며 대체 외인 벤자민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KT는 지난 5월 18일 연봉 33만1000달러(약 4억7천만원)에 벤자민을 전격 영입했다. 작년 통합우승을 이끈 쿠에바스의 팔꿈치 재활의 장기화로 이른 시기 외국인투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벤자민은 2021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에 (양)현종이에게 물어봤는데 벤자민을 적극 추천했다. 그 때는 우승을 하면서 변화보다는 기존 투수(쿠에바스)를 그대로 가기로 결정했다“라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벤자민은 데뷔전이었던 6월 9일 고척 키움전 3이닝 무실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지만 26일 수원 LG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15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15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10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WHIP(1.02), 피안타율(.212) 모두 외인다운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승운이 다소 없을 뿐이지 리그 적응과 함께 최소 6이닝은 책임질 수 있는 투수로 발돋움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은 우리에게 없는 좌완투수다. 저 정도 투수가 많지 않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니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라며 “키움, NC, LG 등 우리가 비교적 약한 팀 상대로 강하다는 것도 강점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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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웨스 벤자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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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벤자민은 올 시즌 키움에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 NC에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 강세를 보였다. 순위 경쟁팀이자 포스트시즌 잠재적 상대인 키움전 호투는 KT의 2연패 전망을 밝히는 요소다. 키움의 홈인 고척돔에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호투했다.

벤자민의 또 다른 강점은 좌, 우타자를 딱히 가리지 않는 투구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02, 우타자는 .220으로 기록의 편차가 적다. 여기에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이 그의 투구를 빛나게 한다. 이 감독은 “27일 두산전의 경우 우타자 상대로도 기록이 좋았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KT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벤자민의 시선은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로 향한다. 제구가 안정적인 좌완투수라는 특성 상 선발과 불펜 어디서든 팀에 보탬이 될 전망.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 벤자민의 불펜 기용도 고려 중”이라며 “포스트시즌을 거치면 KBO리그에 더 적응할 것이고, 그러면 투구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풀타임 시즌 또한 기대가 된다”라고 벤자민의 달라진 위상을 직접 설명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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