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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내아·전주 조경묘 정묘’ 등 10건 국가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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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지방관의 살림집이었던 ‘김제 내아’와 전주이씨 시조의 제사를 지내는 ‘전주 조경묘 정묘’ 등 10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9일 ‘김제 내아’를 비롯해 ‘전주 조경묘 정묘’ 등 사묘, 재실, 정려각 등 유교건축 8건과 통일신라시대 석탑 등 문화재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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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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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내아는 조선 시대 지방관 가족들이 생활하는 살림집으로, 1740년대에 창건 또는 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ㄷ’자형의 안채와 좌우 날개채로 구성됐으며 지방관이 공무를 수행하는 공적 공간인 동헌이 남향을 한 반면 내아는 동향으로 지어져 상호 간의 간섭을 줄였다.

내아는 전국적으로 일제 강점기 이후 대다수 관아건물이 철거되면서 원형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김제 내아는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읍사무소 부속건물과 가정집 등으로 활용되며 현재까지 그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1974년 전북도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했으며 이번 보물 지정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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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조경묘 정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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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조경묘 정묘’는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과 그의 아내 위패를 봉안해 제사하기 위해 1771년(영조 47년) 건립된 건축물이다. 현재 전주 경기전 뒤편에 있으며 창건과 관리, 운영, 제향에 국가가 깊이 개입했고 지방에 있다는 특징이 있다.

창건 과정부터 운영, 각종 수리 기록 등이 여러 문헌에 그대로 남아 있어 조선후기 사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사묘는 선조·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이 밖에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1638년 세워진 사묘 ‘남한산성 숭렬전’을 비롯해 강원 ‘영월 창절사’, 충북 ‘영동 세천재’ 전남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과 ‘강진 해남윤씨 추원당·영모당’, 경북 ‘포항 상달암’, 경북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문화재에 대한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사묘는 선조·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며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정려각은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물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 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했다.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 기능을 수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제=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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