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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김건희 논문 5명 서명, 같은 필적”…교육부 “하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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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 필적 감정 의뢰 결과 공개

교육부 “조교가 편의상 적어둔 것”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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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학교 박사 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부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 속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실은 한 민간 연구기관에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에 적힌 심사위원 5명의 서명에 대한 필적 감정을 의뢰해 그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이 논문 속 심사위원들의 서명이 비슷하다며 위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ㄱ 문서감정연구소는 감정서에서 “5인의 서명 필적은 모두 굵은 촉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이라며 “전체적인 배자 형태, 자획의 구성미 및 운필(펜의 움직임)의 숙련 정도 등이 상호 유사한 형태 수준의 필적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초성 ㅅ, ㅎ, ㅈ의 작성 각도와 종성 ㄴ의 작성 형태, 중성 ㅘ, ㅓ의 형태 등에서 상호 유사점이 관찰된다”고 봤다. 연구소는 분석 방법에 대해 “필기 환경상 발생할 수 있는 필적의 변화를 감안한 거시적 분석 방법, 공통의 문자와 자모음을 발췌하여 운필 등을 대조하는 미시적 분석 방법에 따라 감정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필적감정을 통해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자격 없는 논문으로 시민을 기만한 김 여사와 심사위원, 권력 비호에 바쁜 국민대는 하루빨리 시민들께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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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무소속 의원실에서 공개한 필적 감정 결과. 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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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교육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7월 언론에서 같은 의혹이 제기돼 국민대 특정감사 당시 관련 사실을 조사해 확인했다”며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당시 주임교수가 조교에게 박사학위 논문 인준서 서명란에 심사위원 성명을 작성하도록 했고, 각각의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마친 뒤 본인이 직접 날인했다”고 설명했다. 편의를 위해 조교가 이름을 적어뒀지만 도장은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참여한 뒤 직접 찍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또 “논문 심사를 받은 다른 전공 학생의 경우 심사위원 성명이 타이핑되어 있고 그 옆에 날인한 사례도 있어 특별히 이 건만 문제 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도 교육부의 이러한 조사 내용을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실에서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 민간연구소에 필적 감정까지 의뢰했지만, 한 사람의 필적이라는 건 추정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입증된 사실을 두고 마치 새로운 논란이 있는 것처럼 기사가 나온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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