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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확' 올랐는데 때려치고 공부 더 할 필요있나"…관심 뚝 떨어진 유명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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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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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티저널(WSJ)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직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용 시장이 형성되면서 고학력 학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 하버드 MBA 지원자는 15% 이상이나 줄었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지원자도 13% 감소했다.

예일대, 시카고대, 뉴욕대 등 미국 유명 MBA도 지원자 수가 10% 이상 떨어졌다.

로렐 그로드먼 예일대 입학 담당 부학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 취업 시장 상황이 MBA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구직자에게 유리한 취업시장이 형성되면서 이직을 막으려는 기업들이 연봉을 올려주면서 좀더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옮기려고 MBA 지원을 고려하던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의 유명한 MBA 2년간 학비는 20만달러(2억8000만원)에 달한다. 직장인 입장에서는 직장생활을 2년간 포기하고 학비와 생활비까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데 기업들이 직장인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연봉을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MBA 매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다.

미국 MBA 입학 정보업체 클리어 어드미트가 최근 MBA 지원을 포기한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6%가 비용 문제를 들었다.

다만 미국 MBA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노스캐롤라이나대는의 경우는 미국 상위 20위권 MBA 중 전년도와 비교해 지원자가 늘어난 몇 안되는 학교 중 하나로 미국인들의 지원자가 감소한 대신 외국인 지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이 학교 MBA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신입생 비율이 26%였지만 올해는 35%로 늘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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