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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만에 녹지광장으로…'서울광장 3배' 규모 송현동 부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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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 높은 장벽 1.2m 돌담으로 낮추고, 중앙잔디광장과 야생화 어우러진 녹지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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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지난 110년간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송현동 부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면적 3배에 달하는 송현동 부지를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조성해 7일부터 임시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시 개방으로 부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4m 높이 장벽은 1.2m 돌담으로 낮아졌다. 율곡로, 감고당길, 종친부길에서 드넓은 녹지광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돌담장 안으로 들어가면 광장 중앙에 서울광장 잔디(6449㎡)보다 넓은 1만㎡에 이르는 중앙잔디광장이 펼쳐진다. 중앙잔디광장 주변으로는 코스모스, 백일홍, 애기해바라기 같은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됐다.

송현동 부지에 가로막혔던 경복궁~북촌은 광장 내부로 난 지름길(보행로)을 통해 연결된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인사동, 북촌 골목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중앙잔디광장 한쪽에는 대형 달을 형상화한 지름 5m 크기 달 조명을 중심으로 수십 개 작은 달이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조명 조형물'이 설치돼 가을밤을 밝힌다. '이건희 기증관'에 전시될 문화예술작품도 영상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공원 하부 지하공간에는 관광버스 주차장(50면)을 포함한 통합주차장(총 약 450면)을 만든다. 관광버스 등 불법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북촌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정주권도 보호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버스 주차장은 차고지 형태 상설주차장이 아닌 승하차 공간(드롭존) 또는 시간제 주차 개념으로 운영한다.

시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다시 돌아온 송현동 부지를 2024년 12월까지 약 2년간만 임시 개방한다. 이후 서울시는 2027년까지 이 부지에 이건희 기증관을 포함한 송현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송현동 부지를 대한민국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 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송현동 열린녹지광장 임시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세훈 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과 음악회를 겸한 '가을달빛송현' 행사를 개최한다. 퓨전 국악팀 '라온아트'와 '유리상자' 이세준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지고 무대 앞에는 50여 개 빈백(bean bag)을 배치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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