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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시간씩 PT면접...서울대 총장 최종후보 선출 방식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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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대학교 신임 총장 예비후보인 이철수(64)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홍림(61) 사회과학대 교수,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기호 순). 사진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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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총장 선출 과정에 발전 아젠더에 대한 경쟁 프리젠테이션(PT)를 도입하기로 했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총장 후보자 면접 등 선출 일정과 투표 방식 등을 의결했다. 이날 3배수(11일 발표) 압축을 위한 정책평가단 투표를 마친 서울대는 24~28일 중 하루 이사회를 열어 3인의 후보들을 상대로 1인당 2시간씩 집중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출하기로 했다. 면접 시간을 예년보다 두배 이상 늘린 것이다.

이사회는 3인의 후보자에게 서울대의 발전 계획과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서울대가 발표한 2025-2040 중장기발전계획과 관련한 입장도 밝힐 수 있도록 했다. 중장기발전계획은 서울대가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204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서울대 교직원과 학생 등 85명으로 구성된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1년 3개월 간의 논의를 거쳐 만들었다. 신입생 통합 선발, 9월 개학 및 연 3학기제, 관악캠퍼스 기숙 대학 설치 등이 담겨 있다. 다만 이사회는 회의에서 “후보자 발표 시 중장기발전계획 내용에 지나치게 구속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전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기로 의결했다고 한다.



과반 없을 시 바로 결선투표…절차 간소화



이사회의 1차 투표에서 재적 이사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하고, 여기서도 과반이 없으면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차까지 투표를 했던 기존 방식보다 절차를 간소화한 거다. 서울대 관계자는 “일정 자체가 지난 선거에 비해 당겨졌다”며 “오세정 총장이 ‘최종 선출 이후 (취임까지)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총장 간선제를 유지하고 있다. 후보가 되고자 하는 교수들이 등록하면 총장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를 통해 총장 예비후보(4명 이내)를 확정하고, 교직원과 학생 정책평가단 투표를 통해 상위 득점자 3인을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정책평가단 투표와 무관하게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고,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이사회는 이사장인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 오세정 총장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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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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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총추위는 이철수(64)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홍림(61) 사회과학대 교수,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기호 순) 4명을 예비후보자로 선정한 상태다. 이들은 주요 공약으로 전 신입생 대상 기숙형 대학 실시(이철수), 학부 기초대학 설립(유홍림), 교원 유연·선택학기제 도입(남익현), 서울대 글로벌 벤처 캐피털 설립(차상균)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 총추위는 6일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일 이사회에 총장 후보자 3명을 추천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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