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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박지현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대변인 사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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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진술 거짓 드러나…EU대사 발언 왜곡도 큰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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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 대변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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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김 대변인이 유감을 표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민주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 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라고 지적했다.

'청담동 술자리'는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다. 김 의원은 당시 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20일 사이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최근 김 의원이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했던 것도 "큰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의 비공개 회담을 언론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보도를 확인한 페르난데즈 대사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 말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그런 의미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유럽연합(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전달했다는 이유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 대변인은 대변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기에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편에서 민생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 개편을 해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상대방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로는 이 엄중한 시국을 돌파할 수 없다"며 "전략도 없이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폭로전을 일삼는 당직자들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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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원지인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이 드러났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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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원지인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이 드러났다. A씨는 이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 거짓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경찰은 '술자리 의혹'을 제보한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A씨가 자정이 넘은 시간에 해당 술집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시간을 되돌려도 같은 질문을 한 장관에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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