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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바이든 선글라스' 끼고 전투기·장갑차 시찰…역대급 실적 더 키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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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전략회의 "방산 수출, 전략산업으로"…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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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KF-21 등 전시된 전투기 및 헬기를 참관하고 있다. 2022.11.24.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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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방산업체들과 만나 "방위산업 수출은 다른 분야 수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또 한번 도약하자"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면서, 이를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을 차례로 찾아 방산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었다.

◆올해 방산 수출 수주액, 170억 달러…역대 최고

방산수출전략회의는 올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낸 방산 수출 성과를 치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위산업을 국가안보와 경제를 강력히 견인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표 등 방산업체 관계자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0억 달러 규모다.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오랜 기간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5억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는 폴란드와 124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올해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 그리고 우리 군의 적극적 지원 등이 결합한 결과"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일반 수출이 경제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방위산업 수출의 경우 국가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며, 국가 간 협력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방산 수출은 우방국과의 국방 협력 체제를 강화시켜 경제를 키울 뿐 아니라 안보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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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에 사인하고 있다. 2022.11.24.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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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기, 레드백 장갑차, K2 전차 둘러봐

방산업체들을 연이어 방문해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었는데,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조종사용 선글라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 선글라스를 공식석상에서 착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회의를 주재한 KAI에서는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의 시험비행을 참관하고, 시험비행 조종사(중령 이진욱)를 격려하고 국내기술로 개발한 KC-100, KT-1, FA-50 등 고정익 항공기와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 회전익 항공기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KF-21에는 21만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는데,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방산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중요한 분야는 없다"면서 "정부도 부품 국산화를 위한 투자와 금융 지원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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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 현대로템을 방문해 K2 전차 등 전시장비를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1.24.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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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아 자주포, 장갑차, 대공무기, 무인차량 등 개발 계획을 확인했다. 또한 폴란드로 수출이 확정된 천무체계의 조립 공정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KAAV 장갑차를 소개하며 "지난 여름 태풍 '힌남노' 피해 당시 해병대원들이 사용해 인명 구출을 한 장갑차"라고 소개하자 윤 대통령이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설명을 듣던 윤 대통령은 "옛날엔 장갑차 (뚜껑이) 열려있었는데 이제 공격이 들어와도 막을 수 있게 됐네. 현재 해병대에 100여대 정도 있구나. 장갑차로는 세계 최고겠다"라고 언급했다.

호주에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 앞에 도착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발표가 늦어지고 있지만 저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호주에서 최첨단 사양을 원하고 있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공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창원 소재 또 다른 방산업체인 현대로템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K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셰르파) 등을 둘러봤다. 이용배 대표와 만나 셰르파의 시연 설명을 듣던 중 "배터리는 어느 쪽으로 들어가나요?"하고 묻기도 했다.

K2 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의 기동 시연을 관람한 후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에게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주는 근로자들이야말로 우리 방산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산 1공장 참관을 마친 윤 대통령은 '엄지 척'을 한 뒤 차량으로 이동해 이날 일정을 마쳤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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