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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데믹에 우는 K바이오···SK바사·일동제약 주가 '뚝뚝' [Why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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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Why 바이오

조코바 日 정부 긴급사용승인 불구

일동제약 8.9%↓ 일동홀딩스 18.8%↓

샤페론 등 치료제 개발 경쟁사도 하락

SK바사 백신 잠정 생산 중단에 약세

서울경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관련주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특수가 끝나면서 작은 영향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11월 21~25일) 사이 주가 하락폭이 컸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샤페론(378800), 일동제약(24942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신풍제약(019170) 등이었다. 모두 코로나 관련주로 이슈에 따라 등락을 오갔지만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000230)는 지난 22일 일본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둘러싸고 한주간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종목이다. 결과적으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에도 불구하고 일동제약의 주가는 오히려 일주일 동안 8.90% 하락한 3만 73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일동홀딩스는 무려 18.79% 급락세를 보였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의 주가 하락은 조코바의 일본 긴급승인에 대한 기대감 소진과 국내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조코바에 대하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을 담당하며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 22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시오노기의 조코바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에 대한 주요 5가지 증상을 완화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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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동제약의 주가는 발표 당일 0.4%, 다음날 13.02% 상승을 제외하고 24일부터 9.38%, 2.10% 연달아 하락했다. 일동홀딩스 역시 23일만 10.57% 올랐다가 다음날 11.22% 급락하며 상승분 전부를 곧바로 반납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긴급승인이 내려졌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바로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질병관리청의 요청으로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결정되는 만큼 보건 당국에 이목이 쏠렸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아닌 것이 주가 약세의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질병청에서 임상 전문가들과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의 '조코바'가 일본에서 긴급승인이 내려지면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상장한 샤페론은 마침 1개월 보호예수 해제 기간이 겹치며 일주일 간 22.91% 급락했다. 21일 벤처케피탈(VC)와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610만여 주가 풀리며 당일에만 12.89%가 하락하기도 했다. 샤페론은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는로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91억 원을 지원받아 다국가 2b·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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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치료제 1호 허가를 노렸던 신풍제약은 일주일 동안 11.88%가 뚝 떨어졌다. 앞서 지난 9일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기존 '감염으로 인해 입원을 해야 하거나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에 더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발생하는 모든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의 시간'을 추가했다. 이 기간 '클로신정250밀리그램' 회수 조치도 악재로 작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잠정 생산 중단 소식에 한주간 10.72% 급락했다. 지난 9월 정부의 1000만 도즈 선구매 계약에 따라 61만 도즈를 출하했으나 이후 추가 주문이 없어 현재는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스카이코비원은 아직 세계보건기구(WHO) 허가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당분간 안팎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백신 수요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10만 원대 회복을 노렸던 주가가 8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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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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