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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영어로 얘기해줘야죠"…황의조 '통역 패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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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의조도, 손흥민도, 모두가 아쉬운 순간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황의조가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가자 손흥민과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4 utzza@yna.co.kr/2022-11-24 23:00:28/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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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마친 뒤 진행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통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황하는 장면이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한국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쳤다.

이날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경기장을 누비다 조규성(전북)과 교체됐다. 황의조는 전반 3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전북)이 낮게 깔아준 공을 골문 앞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처리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지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황의조는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오는 28일 가나와 2차전에 대해서는 "오늘 좋은 경기력을 통해 저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의조는 해당 인터뷰를 한국어로 답했다. 하지만 통역사가 황의조의 답변을 영어로 전달하지 않자 "영어로 얘기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터뷰한 외신 기자도 "통역해달라.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통역은 끝내 이뤄지지 않은 채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이 모습은 SBS 월드컵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애초에 통역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통역 패싱 논란이 된 인터뷰는 플래시 인터뷰라고 밝혔다. 플래시 인터뷰는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나 통로에서 짧게 진행되는 인터뷰로, FIFA(국제축구연맹) 미디어 담당자가 각 국가 주관 방송사와 함께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해당 인터뷰에는 애초에 통역이 따로 없다. 손흥민은 영어가 가능해 통역 없이 인터뷰 했지만, 황의조는 그렇지 않았다"며 "해당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통역이 없다고 했고 선수에게도 굳이 응할 의무가 없다고 했으나 선수가 하겠다고 했다. 이에 FIFA와 방송사, 협회 관계자가 질문만 통역하기로 협의해 인터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통역 패싱 논란은 선수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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