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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벤치 착석 불가 벤투 감독 "포르투갈에 한계 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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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를 2-3으로 패한 뒤 주심 앤서니 테일러에게 항의 과정에서 퇴장당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29일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벤투 감독 등장 전 대표팀 관계자는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 선수단 분위기를 봤고 기자회견에 지정된 선수는 30분 일찍 움직여서 휴식 시간이 줄어드니 본인이 하겠다고 협의가 됐다. 가나전 퇴장으로 인해 경기 후 기자회견을 못해 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나선 벤투 감독은 퇴장 상황을 두고 "팀을 위해 할 것이지만, 경기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본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린 것 죄송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관장하는 주심이었는데 존중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전반에 옳은 모습이었다면 후반에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사과했다.

당장 12월 3일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하는 벤투 감독이다. 무선 통신도 할 수 없다. VIP석에서 관중으로 관전해야 한다. 그는 "벤치 착석 불가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 다음 경기 준비와 회복 시간이 있다. 최대한 한계를 보여주도록 경기하겠다. 좋은 팀, 조직이 무엇인지 보여주려 한다. 선수들을 최대한 준비시키겠다"라고 답했다.

벤치와의 교신에 대해서는 "규정상 연락이 어렵다. 다른 코칭스태프가 있다. 실력이 있다. 저와 마찬가지로 팀 훈련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상황이 다르지만, 그런 실력이 있다"라며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을 믿었다.

1, 2차전에서는 공격진 3명이 달랐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05), 나상호(FC서울)가 선발이었고 가나전에서는 조규성(전북 현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권창훈(김천 상무)이 등장했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켜본 뒤 변화가 있어야 한다. 선발진에 변화인데 상대를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의 약점 최대한 숨기고 장점 준비를 할 것이다. 변화가 있겠지만, 이전 경기처럼 마지막 결정할 시간이 있다. 마지막에 하겠다"라며 전략을 숨겼다.

부상 중인 황희찬(울버햄턴)과 종아리 근육 통증에도 가나전을 소화했던 김민재(나폴리)의 출전에 대해서는 "두 가지 다른 상황이다. 짧은 시간 해결해야 한다. 김민재는 소집 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왔다. 부상 후에도 회복 중에도 훈련 중에도 본인의 희생정신, 팀을 도우려 하는 모습이 있었다. 가나전에도 최대한 하려고 했다"라며 정신력이 앞섰음을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조금 다르다. 김민재와 비교하면 소속팀 경기를 적게 뛰었다. 구단에서 손해를 안고 경기를 한 것 같다. 지난 6일 경기 후 작은 부상을 입었다. 대표팀 합류 전 카라바오컵에서 뛰고 부상을 안고 왔다. 시간이 많지 않다. 경기 당일까지 지켜봐야 한다. 다른 상황이지만, 상태를 본 후 결정하겠다"라며 신중론을 보였다. 만약 김민재의 회복이 더딜 경우 다른 수비 전략은 있을까. 벤투 감독은 "그런 부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단언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이강인(울버햄턴)에게 1분도 기회를 주지 않았던 벤투 감독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모두 교체 선수로 등장해 경기 흐름을 바꿔 놓고 있다. 벤투 감독은 "긴 시간을 관찰했다. 이강인은 2019년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다. 물론 선수 실력에는 의심이 없다.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 들고 있고 구단은 물론 우리와 함께 하는 모습도 좋았다. 월드컵 두 경기에서 좋은 실력을 보였다는 것은 우리팀에 잘 적응했다. 기쁜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어쨌든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16강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기려면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 가나전에서 좋은 점을 보였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축구는 인생과 같다. 이해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 팀으로 반응해야 한다. 포르투갈전에는 잘했던 것을 보여야 한다. 능력의 한계까지 끌어내야 한다. 좋은 모습 보이며 한계를 끌어 올리고 실수 분석하겠다. 어제 3실점은 두 번째 골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다른 골은 운이 좀 없었다. 선제 실점은 상대 팔에 맞고 나왔다.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도록 한계를 끌어 내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맡아 빌드업이라는 스타일을 장착한 벤투 감독이다. 그는 "축구는 결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의견이 있을 것이다. 저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 명확한 것은 팀, 선수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팀의 긴 과정이 있었다. 결과로 오는 과정을 봐야 한다. 대표팀 스타일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월드컵에서 다른 스타일로 경기 가능하다는 것을 설득한 것 같다. 강팀을 상대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며 경기 한다. 마지막까지 도전해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단단한 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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