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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 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던 중 날아온 계란을 피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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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판에 출석하다 '계란 테러'를 당했다.
이 회장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계 부정과 부당합병을 저지른 혐의로 2020년 재판에 넘겨져 거의 매주 1~2차례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이 차에서 내려 법원 건물로 들어서는 길에 누군가 계란을 던졌고, 이 회장은 깜짝 놀라 몸을 틀어 피했다. 이 회장은 계란에 맞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테러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법원 방호원들도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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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매리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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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로 확인됐다. 1994년 서울MBC 공채 MC 3기로 연예계 입문한 이씨는 2013년 이후 연기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2019년 유력 인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Me too)' 폭로를 예고해 화제가 된 이후 이렇다 할 대외활동이 알려진 바는 없다.
재계에서는 이씨의 행동이 '비정상 돌발행동'이라고 평가가 나온다. 그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고 시인하면서 "이재용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고 이해할 수 없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입금 제대로 해라",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다",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등의 글도 올렸다.
앞서 본인의 페이스북 다른 글에서도 "돈으로만 효도해보자", "매주 돈 받으러 법원에 간다" 등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학계, 정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미투 및 모욕적인 언사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법원 측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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