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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탄약 고작 이틀치”…심각한 이 나라, 러시아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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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무기 부족 사태가 러시아 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온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서 탄약을 포함한 군수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55mm 포탄이 가장 심각하고 다른 모든 종류의 탄약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155mm 포탄은 독일 자주포와 미국 곡사포 등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기에 필요한 것으로 자칫 병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는 독일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독일군에게 고강도 지상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탄약이 고작 이틀분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10년간 지적돼온 고질적인 문제였다고 진단했다.

나토가 회원국에 요구하는 조건은 지상전 최소 30일이다. 그런데 독일은 이마저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같 문제에 대해 쿠스티 살름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나토 회원국들이 그동안 탄약의 필요성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년간 나토의 국방 작전에서 탄약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상전에 따른 포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탄약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총알 수천만발과 로켓탄 수만대를 지원했지만 소진 속도는 이보다 몇 배나 빨랐다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살름 장관은 “이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며 “나토가 충분한 포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산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쟁 이후 치솟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전 세계 경제상황이 침체기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생산 공장 건설이나 무기창고 확보는 쉽지 않은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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