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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서 ‘한반두’로 바뀐 호날두…온라인서 밈 대유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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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호날두가 한국 승리에 기여했다’며 각종 합성물 제작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제작에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수정하기도

2019년 노쇼 논란에 생긴 별명인 ‘날강두’→‘한반두’로 바꿔 불러

세계일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패러디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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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와 관련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호날두는 3년 전 ‘노쇼 논란’으로 한국 팬들로부터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는 조롱 섞인 별명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한반두’(한반도+호날두)라는 찬사와 함께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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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패러디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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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20분 교체됐다. 그는 심지어 한국에 도움 되는 상황을 여러 차례 만들어주기까지 했다.

먼저 전반 27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당시 이강인이 크로스한 공이 호날두의 등을 맞고 굴절되면서 김영권(울산) 앞으로 떨어졌고, 이때를 놓치지 않은 김영권은 몸을 날려 득점했다. 이 때문에 호날두가 ‘등 어시스트’를 했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보고 “지금은 호날두가 어시스트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반 42분에는 호날두가 흘러나온 공을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 모습이 마치 수비수가 다급하게 위험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는 모습처럼 보여 또다시 호날두가 한국을 도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이후 한국이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자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한국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며 각종 패러디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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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손흥민을 격려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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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호날두를 명예 한국인으로 선정해 ‘호날두’(號捺頭)라고 적은 재외국민 주민등록증을 만들거나 인터넷 백과사전에 호날두의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수정하고 포지션은 ‘중앙수비수’라고 바꾸는 밈을 만들었다.

또한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지난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방한했을 때 한국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은 이른바 노쇼 논란 당시 국내 축구 팬들이 실망감을 느끼면서 그에게 지어줬던 ‘날강두’라는 별명을 이번에는 한반도에 도움을 줬다는 의미의 ‘한반두’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호날두가 경기 시작 전 손흥민을 격려하는 모습을 캡처한 게시물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호날두는 손흥민의 어깨를 감싼 뒤 고개를 끄덕이며 윙크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이미 경기 전에 신호를 보내줬다. 나만 믿어라는 표정을 봐라’, ‘3년 전 노쇼를 갚겠다는 얼굴’, ‘같이 올라가자는 눈빛이다’, ‘저 끄덕임에 큰 뜻이 있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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