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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킹] 16강 브라질전, 연장전-승부차기 가면 8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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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대길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도하의 기적을 다시 쓰며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 이제 다음 상대는 피파랭킹 1위, 세계 최강 브라질입니다. 벼랑 끝에 선 벤투호, 기세를 몰아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월드컵 소식, 김대길 축구 해설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해설가님, 안녕하십니까?

◆ 김대길 축구 해설가(이하 김대길):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먼저 포르투갈전, 보셨죠?

◆ 김대길: 네, 봤죠.

◇ 박지훈: 11%의 낮은 가능성을 뚫고 기적을 만들어냈는데요. 해설가님 보시기에 승부처는 어디였다고 보시나요?

◆ 김대길: 일단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잘 해 줬고요. 특히 그날 포르투갈전의 승부처는 여기에 있었던 것 같아요. 전반전 시작해서 상대 오르타 선수에게, 전반 5분이었죠. 너무나 빠른 시간에 실점을 했기 때문에 '이거 정말 큰일 났다'. 우리 선수들이 냉정함을 잃어버리면 이게 또 많은 실점으로 갈 수 있는 그런 흐름이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던 그런 모습이었고, 결국은 전반 27분이죠, 김영권 선수의 동점골. 여기가 사실은 승부처였던 것 같아요. 균형을 빨리 잡아줬던 것이 전술적 제한을 받지 않았고, 거기에 포르투갈 선수들이 좀 당황하는 그런 모습이었고,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 내용이, 끝나고 나서 데이터를 살펴보니까요,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잘 수행했더라고요. 그것은 볼 점유율 자체가 우리가 40%, 포르투갈이 60%. 이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역시 포르투갈이 앞서 있으니까 점유율 자체나 지배율은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데이터고, 그리고 40% 정도의 볼 점유율이면 상당히 좋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는 데이터거든요. 그리고 슈팅 숫자가 똑같이 9개, 9개고 유효 슈팅도 6개, 6개. 이 데이터를 보면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침착하게 잘 했다. 그리고 그 승부처는 역시 우리가 빠르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동점골이 나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렇다면 해설가님이 선정한 MVP, 누굽니까? 김영권?

◆ 김대길: 지금 많은 외신들은 황희찬 선수, 손흥민 선수도 많이 언급하는데, 맞습니다. 왜냐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역전골을 넣은 장면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느낌이 가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이강인, 김영권. MVP가 한 명 되라는 법은 없으니까. 두 명의 선수의 코너킥이, 이런 김영권 선수의 동점골이 결국은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이제 브라질 16강전입니다. 내일 새벽 4시에 열리는데, 세계 랭킹 1위 아니겠습니까?

◆ 김대길: 무시무시하죠.

◇ 박지훈: 지난 6월, 친선 경기에서는 5:1로 패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 김대길: 달라졌죠. 6개월 전과 지금은 우리는 많이 변화를 줬고요. 근데 그 당시에 5:1 패배를 조금 더 리뷰를 해 보면요, 그 당시에는 우리 홈이었고 벤투 감독 입장에서도 조금 욕심을 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보여요. 그것은 벤투 감독이 그동안 실험했던 '빌드업 축구', '점유율 축구' 이런 것들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까 수비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부분을 조금 잊어버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브라질을 상대로 해서 우리가 정면 승부를 하려고 했던 것이 결국은 5골이라는 실점을 하게 됐는데요. 이번에는 벤투 감독은 그런 무모한 전술 선택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우리보다 강한 팀을 만나게 되면 공식화처럼 되어 있습니다, 축구 자체가. 역시 수비를 안정시키고 정지된 장면, 카운터 어택으로 승부를 보는, 소위 간결한 공식이거든요.

◇ 박지훈: 수비 후 역습 공격, 이 말씀이네요?

◆ 김대길: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벤투 감독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되면 6월 A매치전의 결과물들을 지워 버리고 아마도 한 골 승부 또는 연장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그런 로드맵을 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지훈: 사실상 하루 휴식 후 경기에 나서게 되는 거라고 봐야 되는데, 브라질과의 16강전 경기, 우리가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합니까?

◆ 김대길: 일단 브라질의 막강 공격력에 대한 수비 대처가 필요하겠죠.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조별 예선 세 경기 잘해 줬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에너지를 내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수비 전환 속도에 대한 부분일 거예요. 지금 포르투갈전에 보여 줬던 우리 선수들이 공격 가담 이후에 수비 전환 속도를 상당히 빠르게 하면서, 대체적으로 5초 이내면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선택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포르투갈의 공격을 방어하고 우리가 역전할 수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장면이 나오면 될 것 같아요. 그것은 상대 공격수들이 너무나 막강해요 전 세계적으로 이름나 있는 선수들 비니시우스 선수라든지, 히샬리송, 하피냐, 네이마르.. 이름만 들어도 어마무시합니다. 그래서 수비 안정화시키는 시간을 얼마만큼 우리가 줄일 수 있느냐. 그러니까 3초에서 5초 이내에 수비 안정만 시켜주고 손흥민 선수나 황희찬 선수 또는 조규성 선수에게 정지된 장면, 카운터를 때릴 수 있는 장면만 만들어낸다면 분명한 것은 브라질도 약점이 있고요. 또 이거예요, 아무리 피파 랭킹 1위라 하더라도 전후반 90분 동안을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스타일로 경기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전반전에는 본인들이 생각한 대로 전술 운영 형태나 공격적인 상황이 유지가 되겠지만, 에너지가 떨어지는 후반전쯤 되면 브라질도 아무리 피파 랭킹 1위라 하더라도 흐트러지고 약점이 나타나거든요. 그때 우리가 한번 승부를 걸어봐야 된다. 그래서 첫 실점을 빠르게 해서는 안 됩니다. 될 수 있으면 균형이 깨지지 않는 경기 흐름으로 계속 끌고 가야 된다, 그런 모습이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해설가님이 연장전하고 승부차기 얘기도 하셨는데, 그렇게 하게 되면 우리한테 유리합니까? 어떻습니까?

◆ 김대길: 엄청 유리하죠. 그것은 뭐냐면요, 보통 승부차기에서의 키커의 성공 확률이 80% 이상이 되는데 그 나머지의 확률에 대한 실패율은 심리적인 부담이 가장 큽니다. 실축할 가능성이요. 근데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많은 전문가들이나 통계 사이트에서 브라질이 이길 거라고 다들 예측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만약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게 된다면 우리는 더 할 수 있다는 어떤 심리적인 자신감이 생기게 될 거고요. 반대로 브라질 입장에서는 더 초조해지고 심리적인 압박을 받게 되고, 선수들 자체가 심박 수가 빨라지게 되겠죠. '아, 이거 지금 잘못되면 어떻게 되나'. 이런 장면으로 가면 역시 심리적인 측면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실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박지훈: 그러고 보니까 승부차기에서 아주 유명한 공격수가 실축한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게 그런 거군요.

◆ 김대길: 그렇습니다. 우리가 승부차기까지 만약에 끌고 간다면, 우리가 이긴다.

◇ 박지훈: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말씀 주셨는데, 우리 수비수의 핵심인 김민재 선수, 마지막 훈련에 가벼운 달리기는 했다고 하거든요? 출전 가능합니까?

◆ 김대길: 가능합니다. 제가 카타르 현지와 전화 연결을 했는데요, 김민재 선수가 지난 포르투갈전에는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고요. 거기에 권경원 선수가 아주 잘 해 줬거든요. 그리고 지금 회복 훈련을 하고 있는데, 김민재 선수는 문제가 없다고 해요. 경기에 나올 거라는 게 확신이 됐고요. 반대로 김영권 선수가 몸 상태가 조금 안 좋다고 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오늘 아마 마지막까지 기다려보겠지만요, 벤투 감독이. 그래서 아마 제 생각에는 김영권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겠습니다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권경원, 김민재 선수의 중앙 수비 조합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김영권 선수가 브라질전 경기를 뛰게 되면 A매치 100경기 출전이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김영권 선수도 몸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어지간하면 나와서 김영권, 김민재 라인의 중앙 수비가 형성될 가능성은 높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두 사람이 있을 때 든든한데요.

◆ 김대길: 든든하죠. 그런데 권경원 선수도 참 잘해 줬습니다.

◇ 박지훈: 맞습니다. 공격진 변화는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이강인 또는 황희찬 선수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 있는 겁니까?

◆ 김대길: 있죠. 그러니까 이강인 선수는 확실하게 선발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문제는 황희찬 선수거든요. 지난 포르투갈전 교체 투입돼서 약 25분 정도의 활약으로 황희찬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줬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완벽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게 재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부상이거든요. 그런데 충분히 워밍업도 하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고 하니까 아마 나올 가능성은 높습니다만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일단 전반전에 조금 더 수비 쪽에 치중하는 전술 운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활동량이 높은 이재성 선수를 넣고 황희찬 선수를 교체 수순으로 갈 건지, 아니면 아예 초반부터 황희찬 선수를 넣어서 카운터를 더 넣을 건지. 이 판단은 벤투 감독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이강인 선수 선발, 황희찬 선수는 선발이냐, 교체냐 이건 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 박지훈: 벤투 감독, (브라질전에서는) 벤치를 지킬 수 있는 거죠?

◆ 김대길: 지킬 수 있습니다. 추가 징계가 없었기 때문에요, 한 경기 출전 정지 이후에 브라질전은 벤치에 돌아와서, 아마도 경기 흐름에 따라서 신속하게 대처하는 그런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지훈: 희소식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브라질 대표팀에도 부상 선수가 제법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네이마르 선수도 일단 훈련은 했지만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제주스(아스널)와 텔레스(세비야)도 아웃된 상황이잖아요?

◆ 김대길: 그렇죠. 그런데 브라질 축구협회에서 제공된 화면을 보니까요, 네이마르 선수는 확실히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발목 부상이었다면 슈팅 때리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 그 화면에는 왼발, 오른발 번갈아가면서 슈팅 때리는 장면이 나왔고요. 뛰는 모습을 보니까 그렇게 불편해 보이지 않았어요. 네이마르 선수는 선발 출전해서 공격력이 상당히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문제는 브라질도 경기를 하면서 부상 선수들이 노출됐는데 특히 측면 풀백 쪽에 문제가 생기고 있거든요. 그런데 산드루 선수라고 왼쪽 측면에 아주 붙박이 주전 수비수인데, 이 선수가 부상이었어요. 그래서 텔레스 선수가 나왔는데 이 선수가 또 부상을 당했어요. 그래서 아웃되고 말았거든요. 그리고 우측 측면에 있는 다닐루 선수도 조금 몸 상태가 안 좋다고 그래요. 그래서 사실은 수비 라인 쪽은 경기가 시작되면 대체적으로 안 바뀌는 게 그 팀에게는 좋은데, 문제는 브라질이 약점을 측면 수비 쪽에 드러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 부분도 아마 벤투 감독이 간파를 하고, 일단 황희찬 선수가 됐든 손흥민 선수가 됐든 측면 쪽에서 카운터 어택을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전술적인 선택도 우리가 가능해졌다. 그러니까 브라질 입장에서는 거기를 메울 수 있는 밀리탕이나 아우베스, 브레메르, 이런 측면 선수들이 있긴 있어요, 있지만 기존에 발을 맞춰왔던 선수들과의 어떤 변화가 생긴다는 건 분명히 수비에 대한, 조직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우리가 그 부분도 한번 파고들어가 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지훈: 한 축구 전문 매체에서는 김진수 선수를 키플레이어, '택배 크로스'라고 얘기하던데요?

◆ 김대길: 그렇죠. 김진수 선수 왼발, 조규성 선수 헤더, 이런 모습이 그려질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브라질전은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 하면, 브라질이 그동안 조별예선에서 쭉 해 왔는데 상대가 슈팅 때리는 횟수가 대단히 적습니다. 그것은 뭐냐면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는 세 번을 세르비아가 슈팅을 때렸고요. '유럽의 강호'라고 하는 스위스는 단 한 차례의 슈팅을 때려내지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지난 6월 A매치 경기 기록을 쭉 보니까요, 우리가 슈팅을 5번 브라질이 14번의 슈팅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그와 비슷한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이번에 전술적으로 선택해야 될 전술은 수비 안정화예요. 그래서 김진수 선수도 키플레이어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봤을 때는 정우영 선수가 얼마나 중심을 잡아 주느냐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정우영 선수가 역할이 브라질전에서는 상당히 크다. 이 선수가 역할을 얼마나 해 주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들 지역에 있어서의 밀집도를 높일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거든요. 사실은 브라질을 만나서 우리 수비의 전체적인 상황에 밀집도가 떨어지게 되면 그 개인 기술에 우리가 농락당하고 말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만큼 우리가 밀집도를 높이는 데에 정우영 선수의 역할이 저는 상당히 이번 브라질에 중요하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끝으로 승부 예측을 해 보겠습니다. 승리 팀과 예상 스코어.

◆ 김대길: 잔인한 질문을 하시려고 그러시는군요. 저는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분명한 것은 브라질이 우위가 있는 게 맞습니다. 이것은 인정을 해야 될 거고요. 점유율, 지배력, 브라질이 높게 가져갈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예선전 할 때 보면 우리보다 약한 팀들에게 한 번씩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스코어 차이는 나지 않아요. 대체적으로 한 골 차이로 승부가 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전력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술적 대응을 하고요. 한 골 차 승부를 걸어서 1:0. 안 그러면 앞서 말씀드렸던 연장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서 승부차기 승, 이렇게 저는 걸겠습니다.

◇ 박지훈: 1:0 우리 승리, 알겠습니다. 김대길 축구 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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