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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하 약발 안 통하네'…테슬라 中생산량 20% 줄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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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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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인도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운데)가 차량 구입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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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의 수요 부진 속에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 감축에 들어간다.

블룸버그는 5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르면 이번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약 20%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단기 실적을 평가한 뒤 한 결정이라면서, 만약 수요가 증가하면 생산도 다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12월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량을 11월 대비 20%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중 상하이 봉쇄와 공급망 악화를 이유로 생산량을 줄인 적이 있다. 이번처럼 자발적으로 감산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현지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최근 가격을 인하하고 보험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한편, 차량 인도 기간을 단축했음에도 생산량을 줄이는 건 수요 부진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2대 시장인 중국이 "일종의 침체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주식리서치회사 JL워런캐피탈의 준헹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노트에서 "추가 프로모션이 없다면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신규 주문은 12월 2만5000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로도 현지 생산 증가분을 모두 흡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1년에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달 약 8만5000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비야디(BYD)와 광저우차 등 토종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 주춤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9월 최고 판매기록을 쓴 뒤 10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비야디의 경우 11월 중국에서 23만대 넘는 전기차를 판매하며 9개월 연속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테슬라는 지난달 무선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두 차례 리콜을 실시하면서 신뢰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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