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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빈살만 이어 베트남 '푹' 주석 방한…해외발 훈풍에 증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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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등 광물, 건설, 전선, 전력 등 분야 긍정적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국 증시에 중동, 동남아시아발 훈풍이 불고 있다.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면서, 건설·건자재·건설기계·건축설계·토목·철도·엔터·수소·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

이달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서열 2위)이 방한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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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12.05.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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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베트남 대통령 정상회담…비즈니스 포럼 주목

6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지난 5일 한국을 찾아 이날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물론 국내 주요 대기업 수장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푹 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간 만남은 정치, 안보, 경제, 개발, 교육, 인적교류, 주요 지역과 국제 현안 등의 분야를 총망라해 진행된다. 내년 건설 등의 분야가 경기 침체 우려로 부정적인 시각을 안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생산 기지 대안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과의 동반성장은 국내 관련 업체들의 실적·주가 안전판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측면에서 보면 사우디와의 협력 보다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이 한국 기업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에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5일 정상회담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임병용 부회장(대표이사), 허명수(상임고문),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사장), 김태진 CFO(부사장)등 GS건설 최고 경영진이 푹 국가주석을 개별 면담했다. 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의 총수들도 푹 국가주석을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총수들이 베트남 현지 투자를 위한 협력을 직접 챙기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푹 국가주석의 방한 행보는 친한파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의 방한 일정은 이날 진행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까지 이어진다.

무엇보다 6일 포럼이 양국 경제 협력의 화룡정점이다. 포럼 참석자는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비롯해 롯데, 효성, LS, SK 등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중소·중견기업들이 행사에 함께한다.

베트남 테마의 주가 모멘텀은 명확하다. 양국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 탐사·개발 기술·투자 협력 ▲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등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스마트시티·자동차·원자력발전·가전을 비롯해 반도체 분야 투자 협력 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희토류 세계 2위 보유국, 텅스텐 세계 3위 보유국이며, 앞으로 광물 개발 투자 파트너로 성장한다면 국내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현재로선 인프라, 생산기지 투자처로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으며 건설·전력 인프라의 고도화가 한창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한국 기업의 현지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한국 기업의 베트남 경제 활동은 현재 진행형…정상회담으로 탄력 기대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0년 초 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6개 금융기관과 함께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사업(THT)의 B3CC1 블록에 복합컴플렉스 개발을 골자로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사업비는 5천억원 규모다. 복합 밀딩은 지하 2층~지상 35층 2개동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올해 10월 28일 착공에 들어갔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THT는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에서 출발한다. 전체 사업 규모는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있는 서호 지역에 210만 4천281㎡ 규모에 달한다.

최근 소식으론 삼성엔지니어링의 베트남 투자 사례를 들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 하이퐁항만서비스, 아멕건설기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딘부-깟하이 경제구역에 글로벌 모듈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금은 한화 650억원(1조2천180억 동, 베트남 화폐단위)이며 해당 공장은 연간 3만톤 규모의 철강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관련 프로젝트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율은 49.6%이며, 하이퐁항만과 아멕건설기계는 각각 30.0%, 20.4%다. 또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경제성장 수혜주다. 베트남의 도시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지중화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직접적인 수혜기업은 LS전선아시아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북부의 하노이시는 오는 2025년까지 11개구와 300 개 거리에 전기·통신 케이블 지중화 작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지중화 사업 본격화로 LS-VINA(LS전선아시아 자회사, 84.80%) 배전부문 수혜가 가능해 지면서 매출 성장의 지속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 소비량 증가에 맞춰 베트남 정부는 발전 설비용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확대될 것”이라며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전선업체이며 향후 송배전 프로젝트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은 전체 인구수 1억 명이라는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 소득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베트남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021년 3천743달러에서 2027년 6천682달러로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양국 간 우호적인 관계는 앞으로도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무대(베트남)를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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