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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리턴' 알칸타라, 두산과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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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국내 무대서 검증된 외인 투수 품은 두산...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두산 베어스가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마지막 퍼즐 조각은 '라울 알칸타라'였다.

두산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서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31)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칸타라의 세부 계약 조건은 보장액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다.

2020시즌 이후 두산과 다시 손을 잡게 된 알칸타라는 "행복하게 야구를 했던 두산 베어스로 돌아와서 기쁘다. 비시즌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 다시 한 번 최고 위치에 도전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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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과 계약을 맺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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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지배했던 그 투수, 다시 한국으로 왔다

2019년 kt 위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알칸타라는 그해 27경기 172⅔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정규시즌 종료 이후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kt와의 동행이 한 시즌 만에 마무리됐다.

새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던 두산은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시 두산은 "1년간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전년도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이터로서 지금부터가 전성기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힌 바가 있다.

놀랍게도, 그 기대가 현실이 됐다. 2020년 31경기 동안 198⅔이닝을 소화한 알칸타라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다승왕,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 여러 시상식을 휩쓸며 2020년 최고의 투수로 등극했다. '지금부터가 전성기'라고 내다봤던 두산의 판단이 옳았던 것이다.

KBO리그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만큼 알칸타라는 자연스럽게 해외 스카우트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결국 그해 12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가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당시 발표된 계약 규모는 2년 400만 달러로, 연봉만 3배 가까이 뛰었다. 좋은 계약 조건 앞에서 두산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일본 진출 이후 알칸타라의 통산 성적은 2시즌 동안 63경기 97⅔이닝 4승 6패 2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남겼다. 결국 한신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알칸타라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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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두산 유니폼 입고 뛰던 알칸타라의 모습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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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투수의 모습을 보여줄까

'화려한 귀환'은 아니다. 그럼에도 과거 KBO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점, 또한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 등 두산이 믿는 구석이 분명 존재한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그해 알칸타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6km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두산은 이번 영입에 대해서 "알칸타라의 투구 모습과 세부 데이터를 두루 살펴본 결과, KBO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커맨드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량과 인선을 모두 갖춘 알칸타라가 야구장 안팎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심리적인 부분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알칸타라가 구단을 통해 이야기한 소감 가운데 '행복하게 야구를 했던 두산 베어스'라는 이야기를 비춰봤을 때, 두산뿐만 아니라 알칸타라 역시 한국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력했을을 알 수 있다.

알칸타라와 달리 KBO리그 경험이 전무한 딜런 파일, 호세 로하스에게 조언을 건네는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다.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일본에서의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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