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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김만배에 돈 받은 검사 많다 들어"...金측 "허황되고 근거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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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씨알도 안 먹힌다'는 인터뷰 배경에
"김만배, '형 유서 쓰고 있다' 이런 얘기 작용"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남욱 변호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6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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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귀혜 김진아 박현준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돈을 받은 검사들이 많아 검찰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남 변호사는 또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씨알도 안 먹힌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던 것은 김씨의 만류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씨, 남 변호사 등의 재판을 열고 남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씨 변호인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남 변호사의 진술조서를 제시했다. 조서에는 "이 사건 터지고 나서 국회에 있는 언론사 기자와 통화했는데 (해당 기자가) 윤석열 밑에 있는 검사들 중에 김만배한테 돈 받은 검사들이 워낙 많아서 이 사건 수사는 못 할 것이라고 했다"는 남 변호사의 진술이 담겨있었다.

김씨 변호인이 이를 두고 "너무 허황되고 근거 없는 것 같다"고 하자 남 변호사는 "그렇게 들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본인(김씨)이 그것 때문에 매일 골프를 친다고 저한테 얘기하셨다"며 "볼 때마다 그렇게 얘기 하셨는데 저 분얘기는 다 거짓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통화한 기자도 특정할 수 있다며 "(김씨가) 볼 때마다 기자 누구랑 골프 쳤는데 얼마 쳤다는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측 주신문에서 이 대표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인터뷰를 진행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당시 시기가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김씨 본인이 '형이 유서를 쓰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그 당시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돌아가시거나 하면 큰일이지 않느냐, 이런 것들이 작용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는 "귀국 전 최초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김씨와 카카오톡, 통화 과정에서 김씨가 '그래도 이재명 시장하고 한 배를 탔는데 고려를 좀 해봐라' 이런 취지로 얘기를 두 세 차례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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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6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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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것들이 작용해 공항에서 마침 한 매체가 같이 가겠다고 탔길래 '씨알도 안 먹힌다' 이렇게 말한 것인데, 이렇게까지 (논란이) 돼서 송구스런 마음"이라며 "그때 상황은 안타까웠고, 김씨가 그렇게 얘기하는데 뭐라고 얘기하기도 그랬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귀가하기 직전 JTBC와 인터뷰한 내용과 관련해 최근 진술을 번복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시도)를 해봤겠냐"며 "씨알도 안 먹힌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재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이 반대신문 과정에서 이를 재생했고, 남 변호사는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한 의미에 대해 "아랫사람이 다 한 것이었다"라는 의미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2021년 10월 '12년간 트라이해본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혔다'고 JTBC와 인터뷰했던 남욱이 그 이전인 2021년 7~8월에 이재명의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고 최근 검찰 진술을 했다는데 어떤 말이 진실일까"라고 물으며 진술의 신빙성 문제가 떠오르기도 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imo@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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