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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광운대 역세권, 호텔·업무 복합타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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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광운대 역세권 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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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광운대역 물류용지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광운대역 인근에 호텔·쇼핑·주거·업무 공간이 어우러진 최고 49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월 6일까지 '광운대역 물류용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에 대한 열람을 진행한다. 지구단위계획이란 특정 지역을 개발하기 전에 건물 용적률은 어떻게 할 것인지, 기반시설은 무엇으로 넣을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짜놓은 계획을 뜻한다. 개발을 할 때 지구단위계획이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광운대역 물류용지 지구단위계획안은 서울시와 민간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만들었다. 해당 용지가 2009년 협상 대상지로 뽑힌 지 14년 만이다. 노원구 월계동 85-7에 위치한 광운대역 물류용지는 전체 면적이 약 15만6492㎡ 규모로 넓다. 이곳은 1970년대 서울 동북권의 물류거점으로 육성돼 시멘트 저장시설, 물류센터, 자동차 출고장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며 해당 시설들은 지역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 서울시는 이에 2009년 이곳을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마련된 계획안에 따르면 유통업무설비 위주였던 광운대역 물류용지는 앞으로 일반상업지역(2만6065㎡), 준주거지역(11만6194㎡), 제3종 일반주거지역(1만4233㎡)으로 용도가 다양해진다.

상업용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호텔과 사무실, 쇼핑센터 등으로 주로 쓰일 예정이다. 복합용지에는 공동주택 6개동과 오피스텔 2개동이 들어선다. 철도변에는 49층, 인근 아파트단지 근처에는 35층 이하 건물을 세워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은 총 39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이 2460가구, 오피스텔이 1470실 각각 지어진다.

서울시는 용적률을 높여주는 데 따른 공공기여 방안 중 하나로 기숙사 시설을 받는다. 인근에 광운대뿐만 아니라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가 가깝게 있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에 맞춰 대학생의 주거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계획안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1인실 기준으로 924호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다는 데 착안해 공공용지에는 도서관과 청년 커리어센터도 지을 예정이다. 기숙사와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가 들어설 건물은 25~29층 높이로 설계됐다. 이 밖에도 해당 건물에 주민센터와 문화체육센터 등이 마련된다. 철도시설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소음 등 공해를 줄이기 위해 완충녹지도 신설한다. 특히 경춘선 숲길을 이어지게 만들 방침이다.

이번 계획안은 일단 초안이란 게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장이다. 열람공고 기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계획안이 확정된다. 올해 안에 심의를 통과하고 2024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은 목표에 발맞춰 조직개편도 새해 들어 단행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신년사에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랜드마크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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