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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 '말 학대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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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앞다리 밧줄로 묶인 채 고꾸라져…촬영 닷새 후 사망

노컷뉴스

KBS1 사극 '태종 이방원' 방송 장면.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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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과정에서 말을 학대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 3명과 방송사 KBS가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씨 등 제작진 3명은 2021년 11월 2일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말의 앞다리를 밧줄로 묶은 뒤 말을 달리게 해 바닥에 고꾸라지게 하고, 이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당시 고꾸라졌던 말은 촬영 닷새 후인 같은 해 11월 7일 죽었다.

당시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말의 다리에 묶인 줄을 당겨 강제로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촬영하는 현장 영상을 공개하면서 동물학대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 측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으나 카라는 고의로 빚어진 학대라면서 지난해 1월 드라마 제작진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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