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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방탄소년단·블랙핑크, 美 그래미·英 브릿어워즈 각각 수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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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TS,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 가능성 낮지만 일부 예측 나와
수상 여부 별개로 3년 연속 후보 지명만으로도 대단한 성과
블랙핑크,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수상 가능성 有
뉴시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해 '버터'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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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간판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각각 이달 세계 팝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미국·영국의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있다.

우선 제너럴 필즈로 통하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오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 이 팀과 작업한 '마이 유니버스'가 포함되면서 팀이 피처링 아티스트(Featured Artist), 제이홉(Jung Ho-Seok·정호석)·RM(Kim Narn-Joon·김남준)·슈가(민윤기·Min Yoon-Gi)가 송라이터(Songwriter) 자격으로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유명 음악평론지 피치포크,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대중문화 매체 벌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의 앨범'에서 콜드플레이가 수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해당 부문은 미국 팝 슈퍼스타 비욘세가 정규 7집 '르네상스'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피치포크는 "비욘세가 지금까지 총 28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음에도 그녀가 가져간 빅4 상은 2010년 '싱글 레이디스'로 가져간 '올해의 노래' 하나"라면서 "비욘세가 지난 12년 동안 꼼꼼한 앨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는 해당상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벌처 역시 비욘세가 '르네상스'로 해당 부문을 가져갈 것이라고 봤다. 다만 LA타임스는 '아메리카나' 장르의 선두 주자인 미국 포크 록·컨트리 뮤지션 브랜디 칼라일의 '인 디즈 사일런트 데이스(In These Silent Days)'가 수상할 거라 예상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방탄소년단이 현실적으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벌처와 LA타임스는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가 해당 부문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LA타임스는 "그래미가 지난 2년 동안 해당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게 했기 때문에 그래미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들이 K-팝의 헌신적인 팬층의 노여움에 엎드릴 수 있다"고 썼다.

그런데 변수는 있다. 두 매체 모두 다른 팀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벌처는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이 피처링한 쿠바 태생의 카밀라 카베요의 '뱀뱀', LA타임스는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와 독일 팝스타 킴 페트라스와 함께 작업한 '언홀리(Unholy)'가 받아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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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도착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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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업계에서는 '언홀리'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언홀리'는 논바이너리 퍼슨(nonbinary person)(샘 스미스)과 트랜스 퍼슨(trans person)(킴 페트라스)이 함께 부른 곡 중에서 처음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곡이라는 의미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만 7억5000번 이상 스트리밍된 상업적이 성공도 갖고 있다. 스웨덴 출신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40년 만에 발매한 새 음반 '보야지(Voyage)' 수록곡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미국 힙합스타 포스트 말론과 미국 가수 도자 캣의 협업곡 '아이 라이크 유(어 해피어 송)' 역시 만만치 않다.

또 '마이 유니버스'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주간 1위를 차지하고 장기간 차트에 머물렀지만 역시 재작년과 작년 각각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비해 파급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나온다. 특히 '버터'는 '핫100'에서 총 10주간 1위를 차지한 막강한 흥행력에도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지난 두 시상식과 달리 이번에 참석하지 않는다.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은 흑백 영상이 인상적인 아델의 '이지 온 미(Easy on Me)', 대담한 딥페이크 기술이 사용된 미국 힙합 스타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더 하트 파트 파이브(The Heart Part 5)',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단편영화 감독 데뷔작인 '올 투 웰 :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 중에서 수상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1959년부터 열린 '그래미 어워즈'는 이에 따라 '빌보드 뮤직 어워즈'·'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포함한 미국 3대 대중음악상 중에서도 문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이 재작년 상을 휩쓴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각각 차트와 대중의 인기 투표가 기반인 반면, '그래미 어워즈'는 주최 측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이런 시상식에 올해 포함 3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됐다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의 성과는 대단하다는 평가다. '그래미 후보 단골손님'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 콜드플레이라는 세계적인 명성의 팀과 협업하기는 했지만 '마이 유니버스'에 한국어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도 그래미 어워즈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는 영어곡이었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비욘세다. 비욘세는 현재까지 28번 그래미 상을 받았다. 여성 아티스트 중에선 최다 수상이다. 28번의 수상 경력을 가진 프로듀서 퀸시 존스와 동률이다. 현재 그래미 어워즈에서 가장 많은 상을 탄 주인공은 31번의 기록을 남긴 헝가리 출신 지휘자인 고(故) 게오르크 솔티(1912~1997)다. 비욘세가 이번에 적어도 네 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다면, 그녀는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아티스트가 된다. 비욘세는 이번에 '올해의 앨범'을 비롯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 제너럴 필즈를 비롯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 국내 생중계는 국내 OTT 티빙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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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3.01.13.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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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오는 11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의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해당 부문에서 '힙합의 제왕'으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와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영국 래퍼 21 새비지(Savage), 스웨덴 여성 듀오 '퍼스트 에이드 키트(First Aid Kit)',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스(Fontaines) D.C.',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 삼은 네오 솔 밴드 '가브리엘스(Gabriels)' 등과 경합한다.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이라는 상이 지닌 의미도 남다르다. 본 조비(Bon Jovi),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U2, 카터스(THE CARTERS),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그린데이(Green Day), 테임 임팔라(Tame Impala), 다프트 펑크(Daft Punk),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 등 매해 전세계 음악 팬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팀이 수상해왔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 여성 아티스트는 뱅글스(The Bangles), TLC,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하임(Haim) 등이 있다. 블랙핑크가 지난해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 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이 적지 않다.

1977년부터 시작돼 올해 43회째를 맞는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British Phonographic Industry·BPI)가 주최한다.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000명 이상의 패널 투표로 후보를 선정해왔다. 그간 해당 시상식 후보에 오른 K팝 가수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일하다. '2021 브릿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 '2022 브릿 어워즈'에서도 역시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블랙핑크는 현재 유럽에서 무섭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최근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가 프랑스 파리에서 연 갈라콘서트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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