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권순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마지막날 3단식에서 다비드 고팽(벨기에, 세계 랭킹 41위)에게 2-1(3-6 6-1 6-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벨기에와 2-2로 동률을 이뤘다. 전날 열린 1, 2단식에서 한국은 모두 패하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이 불투명했다.
특히 1단식에 나선 권순우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세계 랭킹 115위 지주 베리스에게 1-2(6-1 4-6 6-7<6-8>)로 역전패했다.
이어 코트에 나선 홍성찬(세종시청, 세계 랭킹 237위)은 고팽에게 0-2(4-6 2-6)로 졌다.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기사회생했다. 이날 열린 복식에서 송민규(KDB산업은행, 복식 랭킹 137위)-남지성(세종시청, 세계 랭킹 152위) 조는 벨기에의 요란 블리겐(53위)-잔더 질(55위) 조를 2-0(7-6<7-3> 7-6<7-5>)으로 물리쳤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를 마친 권순우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많은 팬 분들이 와주신 덕분에 이겼다. 형들(송민규, 남지성)이 스타트를 잘 끊어줘서 마음 편히 재밌게 경기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1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2세트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그는 "첫 세트 때 생각이 많다 보니 공격에서 에러가 많이 나왔다. 2세트부터는 평정심 찾으려고 했고 고팽 선수와의 연습 게임 장면을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플레이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둔 그는 손에 물집이 잡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 시리즈에서 경기가 많았고 한국 들어와서도 날씨가 추워서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어깨도 좋지 않았는데 서로 팀원들끼리 좋은 말을 하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응원해 준 관중들에 대해 그는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1세트를 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권순우에게 역전패한 고팽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두 번째 세트부터 조금 안 좋았음을 스스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권순우의 플레이는 오늘 굉장히 좋았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경기력을 보여줬고 스트로크도 전과 다르게 강했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