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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 아사히신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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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4월 8일로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중앙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67) 현 부총재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정부가 아마미야 부총재에게 차기 총재 자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현 부총재이자 금융완화 정책에 관계해 온 아마미야 부총재가 적임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도쿄대 경제학부 졸업 후 1979년 일본은행에 입행해 기획국장, 이사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3월 부총재에 취임했다. 구로다 현 총재와 함께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신임 일본은행 총재 인사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해 국회 동의를 얻은 뒤 임명한다. 다만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런 사실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아마이야 부총재가 총재가 되면 일본의 초저금리 양적완화 정책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도 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07엔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3.46엔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금융완화 정책 변경을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나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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