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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이 가격 실화냐? 2000만원대 SUV 타보니…기능에 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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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7일 경남 마산가포신항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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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와 KG모빌리티(옛 쌍용차), 한국GM(쉐보레)은 '르쌍쉐’로 불린다. 해외 업체가 지분을 가진 경우도 있고, 국내에 생산 기반이 있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같은 수입차와는 구분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르쌍쉐는 줄곧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신모델 부재와 경영 위기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고객층이 이탈한 데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르쌍쉐의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5만대에 그쳤다.

올해는 2000만원대로 다양한 크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속속 내놓으면서 분위기 전환을 꿈꾸고 있다. 한국GM의 쉐보레는 가장 낮은 트림의 경우 2052만원부터 시작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지난 22일 출시했다. 차가 멈추면 브레이크를 계속 밟지 않아도 정차가 가능한 오토홀드 기능을 최초로 전 트림에 적용했다. 르노코리아는 누적 판매가 20만대에 달하는 스테디셀러 QM6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최하위 모델 트림이 2860만원부터 시작한다. 간편하고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자녀가 있는 40대 초반 가족을 주요 소비층으로 삼았다.



2052만원부터 시작하는 소형 SUV



두 차량을 각각 서울과 경기도 파주, 의왕 등을 오가며 시승해봤다. 우선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최상위 모델인 RS트림은 동급 소형(준중형) SUV와 비교해 더 낮고 길었다. SUV처럼 생겼지만, 뒷좌석 가까이 갈수록 낮아져 날렵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뒷좌석에 타보니 쉐보레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탔을 때보다 다리와 앞 좌석 사이 공간이 넉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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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 전시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더 뉴 QM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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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는 소형 SUV와 비교해 다소 작았다. 2열 좌석을 앞으로 접을 수 있지만, 완전히 접어서 누워서 다리를 뻗고 자는 ‘차박’을 하기에는 넉넉하지 않아 보였다. 다만 대각선으로 누우면 1인 차박은 가능할 것 같았다.

앞 좌석으로 이동해보니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이 한눈에 들어왔다. 클러스터는 육각 모양 검정 판에 둘러싸여 있어 더욱 커 보였다. 디지털 후방 카메라와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기능도 눈에 들어왔다. 미국보다도 700만원 낮은 가격에 판매되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인상을 줬다.



미국보다 700만원 낮은 가격에 출시



중형 SUV인 QM6은 LPG 모델인 ‘더 뉴 QM6 LPe RE’를 운전했다. 부분 변경 모델 전보다 더 크고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 덕분인지 차가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실내에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올리브그린 색상의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됐다. 숲속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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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기 의왕에 주차된 르노코리아의 QM6 내부.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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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모델이지만 트렁크 아래 연료통이 있어서 공간이 협소해 보이지는 않았다. 중형 SUV답게 뒷좌석도 접을 수 있어 자전거도 실을 수 있어 보였다. 뒷좌석에는 6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C-타입 USB 포트가 설치됐다. 사무실처럼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량 내부 중앙에 위치한 9.3인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전체 화면으로 보여주어 편리했다. 내비게이션은 티맵이 기본 장착돼 스마트폰 연결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세로로 놓인 디스플레이 덕분에 주행 중 내비게이션 보기가 더 편했다. 스마트폰 테더링 기능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었다. 와이파이가 연결되면 유튜브 보기나 노래방 기능 등을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었다.



운전석 밑에 마스크 두자 LED 빛이 살균



고효율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 99%를 정화할 수 있는 공기 청정 순환 모드도 있었다. 디스플레이 밑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모듈 장치가 설치됐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놓은 뒤 살균 버튼을 누르자 LED 빛이 나왔다. 르노코리아는 “60분 살균하면 99.6% 바이러스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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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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