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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는 26일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복수당한 자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 더 글로리' 영상에서 '더 글로리' 파트2의 여러 장면에 담긴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더 글로리'는 학창시절의 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져버린 한 여자가 생을 걸어 벌이는 복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인 김은숙 작가가 작심하고 쓴 첫 본격 복수극인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파트2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TV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극중 연진(임지연)의 남편 하도영(정성일)이 문동은(송혜교)를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는 말 잘 안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그 대사에 많은 걸 담았다고 생각한다"며 "도영은 연진이의 남편으로서만 쓰임이 있는 거다. 연진이를 떠나면 동은에게 소용이 없으니까. 본인 마음을 모르고 있다가 삼각김밥 먹을 때 '내가 이 여자를 좋아헀구나' 느끼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혜정의 목에 연필이 박히는 장면과 관련해 "의사분께 자문을 구해 만든 장면이다. 의사분이 그림을 그리면서 여기도 뼈가 있고 여기도 있으니까 반드시 여기를 찔러야 한다고 했다. 감독님 반드시 여기를 찔러야지 죽지는 않는대요 했다"고 귀띔했다. 또 빌런들이 가득 등장하는 작품을 처음 쓴 데 대해 "그런 신 쓰면 너무 괴롭다. 행복한 장면 쓸 땐 그런 경험 못했다가 어두운 걸 쓰니까 피폐해지더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똑같이 단발머리인 추선생(허동원)과 문동은의 비슷한 스타일을 언급하던 중 "원래 (추선생이) 그런 대사가 있었다. '머리 잘라'. 너무 코믹한가 해서 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 "'김은숙 지금까지 욕 쓰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나'하는 댓글을 봤다"며 "저는 근데 원없이 했는데 그냥 썼는데 이 분들이 너무 잘 하시는 거다"라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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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란(안소요)에 대해서는 "모든 피해자가 동은이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동은이가 너무 영웅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기에 벗어나지 못하는 피해자도 있다. 그게 더 슬플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 작가는 "그 세계 아니면 다른 세계를 상상해내지 않았던 경란이 동은이가 들어온 뒤에 다른 삶을 꿈꾸게 된다. 명오의 죽음을 기점으로 다른 삶을 살 거라 생각한다. 경란이도 응원이 된다"고 차분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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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가 받은 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은숙 작가는 "모욕적인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눈에 있는 것을 다 잃고 없는 죄를 덮어쓰고 살면서 모욕적으로 감옥생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영광을 잃었을 것 같다"며 "보통 감옥을 학교갔다 온다고 하지 않나.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 가장 모욕적인 연진이의 엔딩이라고 생각했다"고 감옥에서의 폭력을 학폭에 빗댔음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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