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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2차전 물러날 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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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 경기를 하질 못했다." 전력 차이를 실감한 자리가 됐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치른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첫 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29일 안방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세트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우리가 준비했던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면서 "공격수와 세터 손발이 맞지 않았다. 훈련 때 맞춘 탬포와 차이가 많이 났다. 흥국생명도 정규리그때와 달리 정상적이지 않았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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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오른쪽)이 17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미들 블로커 배유나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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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승리 주역 중 한 명인 세터 이윤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윤정이가 패스(토스)를 좀 더 빠르게 붙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플레이오프와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걱정했던 부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이날 캣벨(미국)이 20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0.5%로 낮았다. 토종 스파이커 박정아는 10점으로 두자리수 점수를 내긴 했지만 공격성공률은 23.8%로 더 낮았다.

도로공사는 팀 전체 공격성공률이 26.6%에 머물렀다. 반면 흥국생명은 42.1%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물러설 곳은 없다"면서 "두 경기 연속으로 내줄 경우 매우 힘들어진다는 걸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상대가 수비 포메이션을 잘 짜서 나온 것도 있고, 선수들 몸 상태를 떠나 공격력이 좀 더 살아나야한다. 또한 2차전에서는 윤정이의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4점에 그쳤고 단 한 개의 블로킹도 잡지 못한 미들 블로커 배유나에 대해선 "세터와 잘 맞아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아니라 감기로 인해 몸상태가 선수들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경기 도중 교체를 하려고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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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지난 1월 17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원정 경기 도중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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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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