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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스마트워치 시장…3위까지 밀려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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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하량 1.5% 감소, 1위 애플도 20% 줄어

인도 파이어볼트 ‘2위’, 15% 줄어든 삼성 3위로

글로벌 시장 위축 속에서 인도만 급성장 영향

프리미엄 모델 비중↓, 보급형 비중은 ↑

이데일리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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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도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인해 쪼르라드는 모양새다.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모두 출하량이 감소했는데, 특히 삼성전자는 인도 브랜드에 글로벌 2위 자리마저 뺏겼다.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비중은 줄고 보급형 모델 비중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향후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들의 계절적 제품 수요 감소와 글로벌 재정 압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1위 업체 애플도 출하량이 줄었다. 올 1분기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0%나 감소했다. 1분기 출하량이 10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32%에서 26%로 하락했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삼성전자다.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2인자로 오랫동안 자리해왔던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점유율 3위로 내려 앉았다. 주요 시장인 북미에선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5% 늘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선 다 감소했다. 이 결과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하며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3위로 내려 앉힌 곳은 인도 브랜드 파이어볼트였다. 파이어볼트는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랐다.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3배 늘었는데, 이는 노이즈, 보아 등 다른 인도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현지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실제 올 1분기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21%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 감소분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했다.

안시카 자인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은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의 출하량 중 약 40%가 2000루피(25달러 미만) 가격대 제품이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이라며 “인도에 기반을 둔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90%를 넘었는데,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객 니즈를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화웨이는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의 출하량이 14% 줄었지만, 인도, 중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선 증가해 전체 출하량 감소폭이 9% 수준이 그쳤다. 화웨이는 과거 중국시장에 출시했던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재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반적인 디바이스 수요가 줄면서 관련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주로 출시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60%에서 올 1분기 53%로 떨어졌다. 반면, 인도시장 급성장에 따른 일반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23%에서 34%로 크게 성장했다.

손우진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은 소폭 감소했지만 보급형 제품의 경우 가격접근성을 바탕으로 상당한 수요를 창출했다”며 “이런 저가형 제품은 기존 스마트밴드 시장을 흡수 또는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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