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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민주 “국민 3200명 괌에 고립됐는데 尹정부 왜 손 놓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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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지체없는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 나서야…적극 협조”

‘슈퍼 태풍’ 피해를 입은 태평양 섬나라 괌에 우리 국민 3200여명이 발이 묶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더딘 대응을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며 우리 국민 3200명이 현지에 발이 묶인 채 벌써 사흘의 시간이 지나갔다”며 “괌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윤석열 정부는 왜 손을 놓고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재지변이니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라고만 있나. 아니면 놀러 간 사람들이니 알아서 돌아와야 한다며 지켜만 보고 있나”라고 거듭 물었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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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괌 현지에 고립된 우리 국민은 배편으로라도 사이판으로 넘어가 귀국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했다고 한다”며 “정말 국민의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정부이다.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이 국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018년 우리 국민 1800명이 태풍으로 사이판에 고립됐을 때 전 정부는 군 수송기를 보내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켰다”며 “정부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해외에 고립된 국민 수천 명의 안전도 책임지지 못하는 한심한 대한민국이 돼버렸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슈퍼 태풍 마와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괌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한국인들의 피해도 상당하다고 한다. 정부당국은 지체없는 긴급구호대책을 마련해 구호 및 피해복구에 나서주시기 바란다.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제 2호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국제공항이 침수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괌 관광청에 따르면 군인을 제외한 방문객 5000∼6000명 중 3200여명이 한국이다. 한국 관광객들은 물과 전기가 자주 끊기는 숙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일부는 숙소 연장이 되지 않아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괌 관광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괌 상수도국·전력청과 협력해 현재 전력망이 끊겨 제한된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호텔들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인들을 위해 지원하기 위해 한국 외교부 괌 주재 공관(주하갓냐 출장소)과 파트너십을 맺고 응급 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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