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벌이는데 심판까지... 이색 퍼포먼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도쿄에서 나고야로 가는 한 신칸센 열차 내부에서 촬영된 것이다. 격투를 벌이는 두 남성은 프로레슬링 선수로, 실제 싸우는 것이 아닌 미리 짜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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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열차 안에는 레슬링을 펼치는 두 남성 선수 외에도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 모양의 상의를 입은 심판도 있었다. 열차 내에 있던 사람들은 승객이 아닌 관중인 셈이다.
이들은 평소에도 링(경기장) 위가 아닌 서점이나 캠프장 같은 이색적인 장소에서 프로레슬링 대결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도쿄에서 활동하는 'DDT 프로레슬링'이라는 단체가 주최했다. 이번 퍼포먼스를 위해 주최 측은 1량 단위로 열차를 빌릴 수 있도록 한 철도 회사의 제도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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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퍼포먼스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뜨거웠다. 레슬링이 펼쳐진 해당 열차의 좌석 75개는 단 30분 만에 매진됐다. 다만 레슬링으로 인해 열차 내부 시설이 훼손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당시 영상을 보면 두 선수는 격렬하게 싸우면서도 단지 열차 좌우에 위치한 좌석 사이의 통로 부분에서만 격투를 벌인다. 20~30m쯤 되는 좁은 통로에서 벌어진 격투 이벤트에 승객들은 이동 시간의 지루함도 모두 잊은 모습이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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