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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민생이 늘 한가위 같도록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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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행보는…정치현안 거리두고 ‘민생·안보’ 초점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맞아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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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표현을 인용해 “민생이 늘 한가위 같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로 맞는 추석 연휴에 ‘민생·안보’에 초점을 두고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등 정치 현안에는 거리를 두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데 집중하려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맞아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가위의 풍성한 마음을 소중한 분들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며 “긴 연휴에도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또 환경미화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나선 김건희 여사도 “어려운 이웃 곁에서 우리 사회를 채워주고 계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 민생, 안보와 관련한 일정을 이어가며 시민들과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연휴기간에 특히 서민들과 청년들, 연휴에도 일하는 공무원들과 군인들과 함께 더 넉넉하고 더 따뜻한 일정들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휴 중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들도 한국으로 초청해 만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만난 뒤 “이분들을 조만간 고국에 초청해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지난 5월 21일 국무회의)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민생·안보’에 방점을 찍고 광폭 행보를 폈다. 연휴 첫날은 노숙인 배식 봉사와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 관련 일정을, 추석 당일에는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과의 오찬, 해외파병 부대원들과의 화상통화 등 안보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등 정치 현안에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 대표를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해 공세를 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발언을 자제해 왔다. 대통령실은 앞서 대통령실이 수사·재판과 관련한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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