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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대표, 北 핵무력 헌법화에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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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28일 북한의 핵무력 헌법화 정책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3자 유선협의를 갖고 최고인민회의 결과와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귀환 등을 논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27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핵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한 데 이어 이제는 국가 최고법인 헌법에까지 명시한 것이다.
아시아경제

지난 26~27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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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3국 대표는 "파탄난 민생에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핵무력 강화 의사를 밝히고, 핵 선제 공격 위협·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한미일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 3국 대표는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억지·단념·외교의 총체적(3D) 접근을 강화해 북한이 비핵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달 소위 '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북러 고위급 교류·무기 거래 동향 등도 예의주시하며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무단 월북했다가 북한 결정으로 미국 측으로 인계된 킹 이병의 무사 귀환에 대해서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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