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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10대 학생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분쯤 거제시 덕포동 한 횡단보도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A(14)군이 마주 오던 마티즈 승용차와 부딪혔다.
마티즈 운전자 60대 B씨는 사고 직후 119 소방에 신고했다. A군은 곧바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군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신호 위반 여부와 과속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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