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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 (금)

“2차 투표에 달렸다”…최종 PT서 차별화된 강점 부각 [2030 부산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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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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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정부, 기업,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후보 도시인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순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투표를 거쳐 최종 결과는 29일 0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4차 PT까지 우리나라는 부산 홍보를 비롯해 한국 발전사와 BTS,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K-콘텐츠 등을 강조해왔다. 28일 마지막 5차 PT에서는 특히 도시 부산에 초점을 두고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9시30분부터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각각 20분씩 진행된다.

각국은 이날 PT 내용을 극비에 붙이며 치열하게 준비해왔다. 한국은 최종PT에서 10여년간 지속된 우리 국민과 정부의 유치 노력과 열망, 개최도시 부산의 매력, 참가국 지원 방안 등 부산세계박람회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하고, 세계인을 향한 대한민국과 부산의 진심을 가감없이 전달해 득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 PT에는 투표권자인 BIE 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그간 교섭활동을 전개해왔던 부산엑스포를 대표하는 인사 등이 연사로 나서서 왜 부산이 최적의 개최지인지 당위성을 설득력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투표는 그보다 2시간 뒤인 밤 11시30분부터 시작된다. 분담금을 납부한 회원국들은 모두 182개국인데,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은 180개국이 획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차 투표 선정조건은 참여국 3분의2 이상의 선택이다. 180개국이 참여한다고 가정할 때 120개국 넘는 표를 받는다면 결정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차에서 1, 2위를 기록한 두 나라끼리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이 2차 투표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파리를 방문 중인 정부 관계자들은 투표 직전까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은 지난 26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물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투표 막판까지 파리를 비롯, 유럽 주요 도심에서 부산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6대 그룹 총수(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들은 지난 23일부터 파리를 방문해 경제 외교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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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에서는 엑스포 유치 결과가 나오는 밤까지 대규모 시민 응원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응원전은 28일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될 마지막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투표 결과를 부산시민들이 함께 시청하고 열띤 응원을 통해 간절한 마음을 파리까지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응원전은 특별공연, 경쟁국 프레젠테이션 발표 시청, 유치 염원 퍼포먼스, 파리 현지 연결, 파리 현지 투표 결과 생중계 순으로 진행된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부산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한국은 처음으로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게 된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올림픽과 월드컵, 등록 엑스포를 모두 유치한 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뿐이다.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 가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

경제효과도 엄청나다.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기업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유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엑스포 유치 시 총 사업비는 4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엑스포의 생산유발 효과는 43조원에 달하고 18조원의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의 2배 이상, 한‧일월드컵(2002년)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실제로 2010년 엑스포를 개최한 중국 상하이는 110조원의 경제 효과를 봤다.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는 40조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2021년에 개최된 2020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40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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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외신은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인 르 피가로는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는 한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2차 투표에서 95표 대 67표, 기권 몇 표로 한국이 앞설 것”이라는 한국 대표단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반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리야드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행 전문매체 이터보뉴스는 실질적인 경쟁은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의 2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가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했기 때문에 로마가 이번에도 유치에 성공한다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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