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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내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기자회견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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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불출마' 거취 압박 부담에 회견 취소

의정보고회선 "지역구 울산 가는데 왜 시비"

뉴시스

축사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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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하지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9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려다 돌연 취소한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국민의힘 당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울산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질문은 다른 것이 나올 것 같아서 안 하기로 했다"며 "당 대변인 논평으로 입장 표명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문재인 청와대 정무비서관실·민정비서관실·국정상황실 등 8개 부서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피고인들은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청탁하는 한편, 송 전 시장의 공약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관련 1심 선고가 나온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촉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법원 1심 선고 결과보다는 김 대표의 거취 표명 등 다른 질문이 쏟아져 나오면서 당초 계획했던 회견 내용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판단에 회견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강력 권고한 '당 지도부, 중진, 친윤 핵심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대상으로 꼽히면서 거취 결단 압박을 받고 있다.

혁신위는 오는 30일 전체회의에서 강력 권고안을 공식 안건으로 의결해 지도부에 정식 요구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의 거취 표명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 의정보고회를 세 차례 열고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고향도 울산이다. 지역구를 가는데 왜 시비인가"라며 "의정보고회를 한다니까 '왜 하냐'며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어 황당하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더해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정기 당무감사 결과 하위 22.5%를 내년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하는 내용의 권고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컷오프 대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무감사 결과는 김 대표 등 지도부 극소수만 알고 있다.

이처럼 거취 압박을 받고 있는 김 대표는 29일 회견에서도 '문재인 정부 꼬리 자르기'라는 취지로 황운하 민주당 의원, 송 전 시장, 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으면서도 본인 거취 관련 질의는 받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최근 공식 석상 이외 자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오전 국회와 오후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식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 재출마를 시사한 것인가", "혁신위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일 계획인가"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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