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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엑스포 유치 최종PT 종료..."함께 날자" 연대 강조한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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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모두 종료됐다. 한국은 최종 PT에서 '인류 연대' 담론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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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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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개최 후보국인 한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의 최종 PT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투표 절차가 시작됐다. 현재 각국 대표단은 총회장에 입장한 상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국가가 나오면 개최지가 결정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 국가가 없을 경우 상위 2개국을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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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최종 결과는 현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한국은 이탈리아를 누르고 2차 결선에 올라 사우디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쓰겠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2차 결선에서 이탈리아 지지표를 흡수하는 한편, 1차에서 사우디를 지지했던 표심도 일부 당겨오겠다는 각오다.

이날 한국은 기호 1번으로 가장 먼저 경쟁 PT에 나섰다. 연사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홍보대사가 연사로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은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식량 위기 등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과제들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인류 공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생의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구체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이날 연설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이제 그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6.25 참전용사가 응원 영상에 깜짝 등장하는 등 한국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대의 스토리를 강조하고자 했다. 한국 연사 5명은 모두 영어로 연설에 나섰고, 한 총리와 반 전 총리는 영어에 더해 불어도 섞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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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대전환 여정에의 동참 호소'이라는 제목의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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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 위원장인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는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식량 위기, 질병 등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장으로 '당신을 위한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첨단 기술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도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섬나라 등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지원을 언급하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함께 위기·도전을 극복하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10개 개발도상국과 더 작은 경제 규모의 국가를 대상으로 5억2000만달러의 지원을 보증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 정신을 모색하는 엑스포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한국은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대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30 엑스포 유치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사우디가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예술인들을 내세워 '마마 로마'(Mama Rome), '홈 이즈 로마'(Home is Rome) 등의 슬로건을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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