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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마테우스 틀렸다! "김민재는 '언성 히어로'…나폴리보다 더 잘해"→독일 언론 특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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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레전드 수비수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지만 독일 언론에선 김민재가 점점 바이에른 뮌헨에 적응해 나가면서 기량이 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주 유력 신문이 김민재를 극찬했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했던 지난 2022/23시즌보다 더 나았다는 평가까지 내렸다.

바이에른주 유력지 '아벤트 차이퉁'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의 숨은 영웅 : 왜 전사 김민재는 어떤 환경에서도 결장이 없었나'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민재의 활약상을 극찬하고, 그의 기량이 뮌헨 입단 뒤 더욱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에서 유럽 굴지의 명문 구단 뮌헨으로 이적했다. 오자마자 주전 센터백을 꿰차 지난 25일 분데스리가 쾰른전까지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화제가 됐다. 혹사론이 불거져도 같은 포지션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다쳐 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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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위를 조기 확정지으면서 30일 덴마크 구단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쉴 수 있었다. 뮌헨은 김민재가 이날 엉덩이 타박으로 결장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뮌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임에는 틀림 없다. 그 만큼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신뢰한다는 뜻이다.

아벤트 차이퉁은 30일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낸 보도에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의 전체 경기 시간 90%에 출전했는데 이는 팀 내 어떤 선수들보다 많은 출전 시간"이라면서 "경기당 평균 112개의 볼 터치, 경기당 1.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뮌헨 센터백 중 최고의 기록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190cm 거인을 위한 투자는 매 경기마다 점점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계적으로 나폴리에서보다 뮌헨에 온 뒤 더 나은 지표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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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김민재는 이적 뒤 이미 강력한 능력치를 더 높였다"며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그는 나폴리에서보다 경기당 더 많은 볼 경합 승리(7.2대5.9)를 기록하고 있다. 공중볼 경합에서 이긴 경우도 뮌헨에서 4.9개를 기록해 나폴리에서의 4.4개보다 더 많았다고 했다. 반면 파울은 경기당 0.8개로 나폴리 때 0.9개보다 근소하게 줄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번 시즌 단 한 장의 옐로카드만 받았다. 이는 중앙 수비수로서는 강력한 모습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이는 "나폴리에서 보던 김민재가 아니다"라고 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팀 멤버 마테우스의 주장과 어긋난다. 마테우스는 지난달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근접한 기량은 아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에서 받은 업적을 고려하면 내가 그에게 거는 기대에 아직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물론 마테우스 발언이 거의 2개월 전에 이뤄진 거라 지금은 김민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김민재가 2개월 사이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도 아니어서 이번 아벤트 차이퉁이 기록을 들어 조목조목 김민재의 업그레이드를 설명한 보도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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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트 차이퉁 역시 김민재가 겪고 있는 혹사를 알고 있다.

신문은 "바이에른의 한국인은 당분간 숨 돌릴 기미가 없다"며 "투헬에 따르면 더리흐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올해 안에 경기 출전이 어렵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중앙 수비수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두 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은 겨울 휴식기까지 버텨야 한다. 김민재는 최소한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주어진 경기 일정을 순조롭게 치러야 한다"고 했다.

갈라타사라이전을 쉰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에서 회복할 경우 분데스리가로 돌아와 다음달 2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전, 9일 아인트프랑크푸르트전을 연달아 벌이는데 두 팀은 분데스리가 중상위권 팀들이라 뮌헨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

12월13일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12월16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전, 같은 달 19일 볼프스부르크전까지 어느 한 경기 여유 있는 마음으로 치를 경기들이 없다. 다만 맨유전에선 김민재가 쉬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슈투트가르트전과 볼프스부르크전이 사흘 간격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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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분데스리가는 12월19일 일정을 끝으로 4주간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겨울이 워낙 춥다보니 각 구단은 전지훈련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하반기 레이스를 대비한다. 하지만 김민재는 예외다. 내년 1월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다시 한 번 국가대표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원하는 대로 우승을 할 경우, 결승까지 최대 7경기를 뛴다.

또 아시안컵 앞두고 중동 팀들과 2차례 정도 평가전도 한다. 결국 내년 2월10일까지 100일 남짓한 시간 동안 최대 21경기를 뛰는 것이다. 1~2경기 결장한다고 해도 김민재로선 초강행군이 불가피하다. 대표팀에서도 파트너가 정승현으로 바뀌면서 김민재 책임이 막중해졌다.

다만 30일 코펜하겐전에서 김민재 대신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괜찮은 활약을 선보여 2주 뒤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등 보너스 같은 경기에선 고레츠카가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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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코펜하겐전에서 양팀 최고 평점인 8.1점을 받았다.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수준급 센터백으로 꼽히는 더 리흐트가 올해 안에 복귀하긴 어렵기 때문에 고레츠카는 2주 뒤 열릴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수비수로 출격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뮌헨은 김민재를 당장 바이엘 레버쿠젠과 선두 경쟁하는 분데스리가에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소파스코어에서도 고레츠카가 7.9점을 얻어 양팀 최고 평점을 얻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선 골키퍼 노이어가 7.6점을 얻었으며 라이머가 7.5점을 받았다. 고레츠카가 7.4점으로 3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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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023/24 바이에른 뮌헨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3년 8월12일 DFB슈퍼컵 뮌헨 0-3 라이프치히 :후반 45분 출전

2023년 8월18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브레멘 : 선발 67분 출전

2023년 8월27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아우크스부르크 : 선발 80분 출전

2023년 9월2일 분데스리가 뮌헨 2-1 묀헨글라트바흐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15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레버쿠젠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0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4-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3일 분데스리가 뮌헨 7-0 보훔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30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라이프치히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3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코펜하겐 : 90분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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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8일 분데스리가 뮌헨 3-0 프라이부르크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1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마인츠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4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3-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8일 분데스리가 뮌헨 8-0 다름슈타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일 DFB포칼 뮌헨 1-2 자르브뤼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4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도르트문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8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2일 분데스리가 뮌헨 4-2 하이덴하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25일 분데스리가 뮌헨 1-0 쾰른 : 90분 풀타임(15경기 연속 풀타임)

2023년 11월30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0-0 코펜하겐 : 결장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연합뉴스, 프랑스풋볼, 아벤트 차이퉁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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