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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정원오 성동구청장 총선 불출마 선언 배경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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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유일 3선' 정원오 성동구청장 11월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 선언 ...조직 안정 이룰 듯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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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구청장은 11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성동구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처럼 총선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기 전 유보화 부구청장과 국장들을 불러 이런 뜻을 미리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도 궁금해하면서 조직이 흔들릴 수 있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불출마 의지를 전했다.

정 구청장은 민선 8기 '3선 성동구청장' 당선 이후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도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애매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지역 3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 서초을로 지역을 옮기면서 위원장이 공석이 돼 정 구청장이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자신이 보좌관으로 모셨던 재선 성동 국회의원 출신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정 구청장 불출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성동구 출신 박양숙 전 서울시의원(전 서울시 정무수석)도 지역을 누비며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현직 구청장으로서 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유 때문으로 몇 달 전 정원오 성동구청장 총선 출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기사를 쓰기도 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경선을 치러야 하고 현직 단체장이 출마할 경우 30% 감점 조항이 있어 도전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인 용산에서 4선 구청장을 역임, 전국시장구청장협의회장도 지낸 ‘용산 마당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1대 총선에 출마하려다 막판 뜻을 접은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정 구청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구청 직원들은 안도감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청 간부는 “기자들도 정 구청장이 총선 출마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 답하기도 마땅찮아 힘들었는데, 구청장께서 분명하게 답변해 잘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현직 시장, 군수, 구청장도 내년 총선 출마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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