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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기적의 레이스 펼친 kt가 더 강해진다… 에이스 복귀 조준, 복귀생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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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1년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비롯해 최근 4년간 내리 포스트시즌에 나간 kt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도 유력한 ‘3강’ 후보로 뽑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여전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LG, 지난해 통합우승팀 SSG와 더불어 정규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팀이 멈춰 있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전력이 휘청거렸다. 심지어 최하위까지 처지기도 했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kt는 5월 7일 시즌 들어 첫 10위까지 추락했고, 6월 4일까지 최하위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당시 성적은 18승30패2무(.375)도 승률이 4할도 채 안 됐다. “초반에 까먹은 게 너무 많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kt는 저력이 있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운 새 선수들이 자리를 잡음에 따라 쭉쭉 치고 올라왔다. 6월 5일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kt는 94경기에서 61승32패1무(.656)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규시즌 챔피언인 LG(.600)의 같은 기간 승률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이었다. 결국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아쉽게 LG에 무너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성과 끝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런 가운데 아쉬움을 남긴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 중 하나로 인정받은 소형준(22)이었다. 소형준은 데뷔 시즌이었던 2020년 13승, 그리고 지난해에도 27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며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해 전완근과 팔꿈치가 좋지 않아 등판을 거르더니, 결국은 5월 10일 NC전 등판 이후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소형준이라는 확실한 투수가 건재했다면 kt의 정규시즌 행보도 더 편했을 것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더 선전하는 결과가 있었을지 모른다. 팀의 기적과 같은 레이스 속에 잠시 그 존재감이 잊히기는 했으나 kt가 내년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소형준의 힘이 반드시 필요한 셈이다.

시즌 중 수술을 받아 2024년 시즌을 온전히 다 뛰기는 불가능하다. 토미존 수술은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을 잡는다. 기간을 최대치로 잡는다면 2024년 시즌에 몇 경기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재활이 비교적 순조롭다는 게 kt의 자신감이자 기대감이다. 내년 전반기 내 돌아와 로테이션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면서 후퇴하는 기간이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으나 현재까지의 재활 속도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나도현 kt 단장은 “소형준은 나이도 어리고 몸이 워낙 유연한 선수다. 그래서 재활이 잘 되고 있다는 보고를 트레이너들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시점에서 kt가 잡고 있는 복귀 시점은 2024년 5월에서 시즌 중반인 7월 사이다. 나 단장은 정확한 시기를 확답하지는 않으면서도 “빠르면 5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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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뿐만 아니라 부상 복귀 기대주들이 있다. 우완 박시영(34)과 김민수(29)다. 두 선수는 팀의 불펜 필승조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재활 전선에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가 들어왔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직후인 2021년 48경기에서 3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대활약한 박시영은 팔꿈치 문제로 올해 실전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예상보다 재활이 늦어진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내년 합류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 나 단장도 “재활에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11월에 많이 좋아졌다. 우리가 랩소도 장비로도 찍어봤는데 선수가 잘 던졌을 때의 90%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2년 76경기에서 5승4패3세이브30홀드 평균자책점 1.90의 대활약을 펼친 김민수도 올해 부상 탓에 1군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구위가 예전만 못했다. 시즌 중반에는 발목이 골절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그 시기에 지친 어깨가 휴식 시간을 가졌다. 나 단장은 “어깨도 휴식을 취했고, 메커니즘도 괜찮은 선수다. 내년에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kt는 세 선수를 비롯한 부상 선수들의 원활한 재활을 위해 필리핀 재활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더 잘 만들라는 배려다. 이 선수들이 살아야 내년 팀이 살 수 있다는 절박함도 있다. kt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오랜 기간 팀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김재윤이 삼성으로 떠났다.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나 단장도 “시즌 마치고 박영현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다 병원에 가서 메디컬 체크를 했다. 그 결과에 맞춰 (비시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히 부상이 있는 선수는 없다”면서 “재활 선수들과 더불어 우규민 문용익 등 가용 자원들을 확보했다. 개인적으로는 원상현 육청명이라는 신인 선수들의 평가도 괜찮아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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