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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돈가스 5인분 시키고 “7명 먹을 거니 5장 더 달라” 요구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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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씨가 공개한 영수증 주문 요청 내역. /아프니까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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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등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돈가스 5인분을 주문한 손님이 배달 앱 리뷰를 잘 써주겠다며 돈가스 5장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침부터 진상 손님을 만났다고 하소연하는 돈가스 가게 주인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 A씨는 “아침부터 돈가스 5인분 주문이 들어와 ‘큰 게 들어왔네’ 싶어서 튀김기에 불을 올렸다가 주문 요청사항을 보고 불안감에 주문 취소를 눌렀다”며 영수증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영수증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이날 오전 경양식 왕돈가스 5개를 주문했다. 배달비를 포함한 총금액은 7만원이었다.

그런데 해당 손님은 주문 요청사항에 “리뷰 써줄게요. 돈가스 1인분에 한 장씩 서비스 달라”며 “7명 먹을 거라 수프랑 소스 7개 보내달라”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주문이 취소되자 ‘왜 취소하냐’며 가게로 항의 전화를 했다.

A씨가 “요청하신 사항을 들어주기 힘들어서 취소했다”고 안내하자, 손님은 “주문한 사람 허락을 받고 취소해야지. 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A씨가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해 전화를 끊자 해당 손님은 계속 항의전화를 했다고 한다. 결국 A씨가 업무 방해로 고소를 하겠다고 경고한 후에야 항의 전화가 멈췄다고 한다. A씨는 해당 손님을 진짜 영업 방해로 고소할 생각이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편 배달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갑질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고객은 서비스 음료를 줬는데 자기가 원하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리뷰 테러를 하기도 했다. ‘공깃밥에 공기가 없어서’ 등 장난을 치기 위한 리뷰 테러도 있었다. 리뷰 테러를 당하면 배달 앱 주문량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해 국내 배달 중개 플랫폼 기업 최초로 국제표준을 반영한 새로운 리뷰 운영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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