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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시내버스 5G 와이파이' 시대 연 정부…이통사도 '지원사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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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2만9100대, LTE→5G 백홀로 전환 완료

SKT 2만4900대·KT 4200대 시내버스에 5G 장비 구축·전환

'공공지역 와이파이 5G 전환'에 이통3사 모두 동참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진다. 기존 시내버스 와이파이는 LTE 기반 백홀을 활용했는데, 이를 5G(3.5㎓ 대역) 백홀로 완전 전환한 것이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사업에 참여해 장비 구축·전환을 완료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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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시내버스 차량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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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전환 개통·시연식에 참여해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5G 백홀로 완전 전환해 더 많은 분들이 더 빠르게 공공 와이파이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국 시내버스 85.6%, 5G 장비로 전환한 SKT…1차 사업자 KT도 5G 전환 이끌어

과기정통부는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2012년부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공 장소 내 AP를 설치하는 유선인터넷 기반의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5G가 상용화되면서 시내버스 와이파이 5G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정부는 총 3차 사업에 걸쳐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 5G 전환 사업자를 모집했다. 2022년 KT가 1차 사업자로 선정되며 4200대 시내버스에 5G 장비를 구축·전환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차·3차 사업자로 선정돼 각각 1만9800대(2차), 5100대(3차)에 5G 장비로 전환했다. 전국 시내버스 2만9100대 중 85.6%에 해당하는 총 2만4900대에 5G 백홀 기반 와이파이6 또는 6E 장비(AP)로 교체를 완료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전환을 통해 기존 LTE 백홀 대비 약 4배 이상 빠른 300~400Mbps 급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티비티 CO장은 "기존 LTE 기반의 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5G로 전환해 국민들의 서비스 접근성과 체감 품질 강화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대국민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적 차원의 사업도 적극 참여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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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앱(NIA)을 활용한 속도 측정 이미지. [사진=안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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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5G 와이파이 속도 측정해보니…고화질 영상 감상도 '거뜬'

실제 버스 내에서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는 몇 Mbps(메가비피에스)일까. 본지가 차량 내 구축된 '퍼블릭 와이파이 프리(Public WIFI Free)'에 접속하고 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앱(NIA)을 활용해 5G 시내버스 시범 차량에서 속도를 측정한 결과(총 3회, 경복궁역 인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10Mbps를 웃돌았다.

1차 테스트에선 413.64Mbps로 측정되더니 2·3차 측정에선 430Mbps를 상회했다. 1차 테스트 당시 취재진이 몰려 접속량이 늘었던 만큼 트래픽에 따른 변화로 추정된다. 이는 고화질의 유튜브 영상 등을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는 속도다. 평균 업로드 속도는 80~90Mbps, 지연시간은 20~40ms 안팎으로 측정됐다.

정부는 버스 한 대당 월간 평균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사용량이 200GB 남짓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G로 와이파이가 전환된 전국 시내버스 수가 2만91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총 월간 데이터량은 582만GB에 달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선 득보단 실이 많을 수도 있음에도 공공와이파이 활성화에 동참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내 속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정운영 NIA 통신서비스팀장은 "평균 속도가 400Mbps 이상으로, 접속자가 적을 시에는 그 이상의 속도가 나오기도 한다"며 "부담 없이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속도로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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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열린 공공와이파이 민생현장 소통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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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와이파이 뿐만 아니다"…이통3사 공공지역 와이파이, 5G 전환 완료

시내버스 뿐만 아니다. 정부는 올해 신규 구축한 공공장소 4400개소를 포함해 총 5만8000개개소의 공공장소에도 5G 와이파이 전환을 완료했다. 무료 데이터를 제공해 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92억명이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했다. 66PB(HD급 동영상 5796만편 규모)의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보안성 시험인증을 완료한 장비만 구축하고 있고, 이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OWE(Opportunistic Wireless Encryption) 기술을 통해 보안 우수성이 높은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 공공지역의 5G 네트워크 구축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다. 국립박물관이나 도서관, 공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5G 와이파이 시내버스 시연회가 열린 국립고궁박물관의 경우 LG유플러스가 5G 공공와이파이로 장비를 구축했다.

정부는 향후 신기술 적용 추진, 상용 와이파이 개방방식 개선, 공공와이파이 재배치, 운영 관리 장애 대응 체계 강화 등 4개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구연한(7년)이 경과된 와이파이 4·5 기반의 노후 와이파이는 내년 중 와이파이7 기반으로 대개체를 추진한다. 장애 발생으로 이용에 불편이 있는 와이파이는 시범적으로 2024년부터 와이파이7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도 와이파이7 등 신기술을 시범 적용해 10G 유선 네트워크 기반 백홀 증설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공공와이파이 운영 및 장애 대응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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