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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尹, 방통위원장에 김홍일 지명…“장관급 오른 소년가장” “공명정대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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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동생 생계 책임진 소년이 장관급까지

“혼자 힘으로 올라온 인물” 성장스토리 있어

사회적 불평등 해소 메세지 드러나

이희완 해군 대령, 보훈부 차관에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 만들겠다” 의지

헤럴드경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개를 받은 뒤 인사하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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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공명정대’, ‘원리원칙 중심’의 성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방통위를 이끌 인물로 윤 대통령이 가장 믿을만한 인물을 구원투수로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인사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넘고,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발탁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중도 드러난다. 세 동생의 생계를 책임져온 소년가장이 자신의 힘만으로 장관급까지 오른 삶의 이야기를 가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을 납득할만한 대목도 갖췄다는 평가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업무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지켜낼 적임자”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닷새만에 발빠른 인사 조치에 나섰다.

당초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YTN 최대 주주 변경 승인, 지상파 재허가 등이 눈앞에 있어 정상화가 시급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과거 직속 상관으로 김 후보자를 겪어왔던만큼 그의 성정, 방통위의 생리 등을 고려할 때 방통위원장 자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현직 시절에도 사심없이 원칙대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었다”며 “아이디어나 순발력을 짧게 발휘하기보다 여러 의견을 고르게 듣고 중심을 잡아 굵직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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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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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의 인생 스토리 또한 국민들이 갈증을 느껴온 인재상과 근접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여읜 뒤, 소년가장으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책임져왔다.

10대부터 가장 역할을 해오다 뒤늦게 충남대 법학과에 진학, 사법고시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올랐다.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장관급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살아온 삶을 보면 단순히 ‘자수성가’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며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열심히 살아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인사에서도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을,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희완 차관 내정자는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부정장으로 참전한 연평 해전 영웅으로 알려져있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사투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낸 인물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은 공적이 있다.

김대기 실장은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서도 전사한 정장을 대신해 고속정을 지휘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한 국가적 영웅”이라며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석환 교육비서관은 교육복지정책국장, 고등교육정책관을 역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지난해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초부터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신임 차관이 내부 승진으로 기용된만큼 이주호 부총리가 추진 중인 교육 정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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