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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금)

정관장에 또 졌다→15전 15패, 연봉퀸도 아팠다…점점 정관장 승점 자판기가 되어가는데, 공포증 언제 떨쳐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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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공포증, 언제 떨쳐낼까.

조 트린지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 창단 후 지금껏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 있다. 바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8일 홈경기 전까지 14번 만나 14번 모두 졌다. 컵대회 포함하면 16전 16패.

그러나 승리가 문제가 아니다. 승점 따기도 버겁다. 14경기 중 승점을 딴 경기는 2022-23시즌 1라운드 맞대결(2-3 패)뿐이다. 최대 승점 42점 중 단 1점만 딴 페퍼저축은행이다.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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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관장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트린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항상 이야기하는 것들을 또 한 번 전달했다. 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알 수 없다. 이전의 결과들을 신경 쓰지 말고 당장의 1점, 1점에 집중하자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은 항상 부담스럽다.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6-2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고질적인 약점, 연속 실점이 나오며 무너졌다. 11-8에서 범실로 시작해 범실로 끝나는 연속 5실점을 허용하며 정관장에 주도권을 내줬다. 또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15-14 역전에 성공했으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연속 득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분전했지만, 박정아가 1점으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 팽팽한 흐름을 가져가다가 실점이 하나 둘 늘어났다. 박정아 마저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위기가 올 수 있었으나, 페퍼저축은행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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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에서 연속 3점을 가져오고, 14-18에서 연속 4득점을 가져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사랑의 서브가 정관장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18-18에서 메가의 연속 범실로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교체로 들어온 박은서의 활약 속에 2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은 2세트까지였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의 조직력이 무너졌다. 0-0에서 시작된 염혜선의 서브에서 완전히 맥을 못 췄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이 제대로 될 리 없었고, 상대에 반격 기회를 내주거나 블로커의 손에 막혔다. 야스민만이 제 역할을 해줄 뿐이었다. 3세트 한때 스코어는 17-7, 열 점차까지 벌어졌다. 세트 막판 박은서와 이한비, 야스민이 득점을 연이어 올렸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는 건 무리였다. 3세트에만 메가, 지아, 정호영에게 19점을 헌납했다.

4세트에도 최선을 다했으나 돌아온 건 패배였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1-3(23-25, 25-22, 16-25, 19-25)으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전 창단 첫 승도 다음을 기약했다. 순위 역시 승점 6점(2승 12패)으로 여전히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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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이 21점, 이한비가 11점, 박정아 대신 들어온 박은서가 9점,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8점, 하혜진이 7점으로 고루 활약했으나 2세트 초반 어깨 통증으로 빠진 박정아의 공백은 분명 컸다. 2점, 공격 성공률 33%, 리시브 효율 9%에 머물렀으나 박정아가 코트에 있고 없고 차이는 컸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미들블로커 정호영에게 공격이 5개나 막히는 등 블로킹 8-11로 열세를 보였다. 서브 3-4, 범실 20-10, 공격 성공률 40%-45.26%, 리시브 효율 20.88%-34.72% 등 모든 지표에서 열세를 보였다.

트린지 감독은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더 잘 해야 하는 부분이 나와야 하는 경기였다”라며 “박정아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는 모르겠는데, 좋지 않았다. 사실 뛰라고 하면 뛸 수 있었겠지만 공격이나 수비할 때 어깨에 무리가 갈 거 같아 뛰지 않는 걸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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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듯하면서도 지고 있다.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따낸 승점만 이날 포함해 44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점점 정관장의 승점 자판기가 되어가고 있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이길까. 4라운드 맞대결은 2024년 1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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