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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연평균 21억원’ 확 낮아진 류현진 몸값, 오타니처럼 구단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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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샐러리캡 지키면서 전력 대폭 강화

아시아투데이

류현진(오른쪽).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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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메이저리그로 치면 200만 달러(약 26억5500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류현진의 연봉이 책정됐다. 지난해 2000만 달러에서 10분 1로 뚝 떨어진 몸값이지만 그만한 이유가 숨어있다.

류현진은 22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8년 총액 17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액수는 그대로인데 기간이 당초 4년보다 두 배나 늘어나면서 연평균 금액도 42억5000만원에서 21억25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화는 국내로 눈길을 돌린 류현진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2024년 샐러리캡 상한액 때문에 고심했다. 상한액은 114억2638만원인데 한화는 지난해 기준 상위 40명의 연봉 총액이 85억3100만원으로 상한액까지 28억9538만원의 여유만이 남아있었다.

결국 묘수를 꺼낸 것이 계약 기간 늘리기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되면 한화는 샐러리캡에 부담이 없어진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가면서 실 연봉은 200만 달러로 묶은 것처럼 류현진도 협상 과정에서 구단 사정을 감안해 통 큰 양보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식 발표가 이틀 정도 지연된 까닭도 바로 이 부분에 대한 합의 때문이었을 공산이 크다.

다만 류현진이 확보한 170억원은 100% 보장 금액이라고 한화는 확인해주고 있다. 옵션이나 인센티브 같은 것이 없다는 뜻이다.

류현진이 충분히 8년 정도 더 던져줄 선수라는 걸 믿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보통 좌완투수는 수명이 더 길고 류현진은 특별한 선수여서 45세까지 계산에 넣었다.

한화는 류현진이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김기중 등 어린 투수들을 끌어주면서 매년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강팀을 꿈꾼다. 류현진도 최대한 오래 던지는 것이 목표다. 그런 측면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접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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