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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조용한 국민의힘 공천…'화약고' 텃밭에서 변화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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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지역구 의원 컷오프 '0명'
인적 쇄신 없다는 비판도
한동훈 "감동 없다 비판? 최선 다하는 모습 인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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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으로 내홍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 안정적인 공천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역의원 교체는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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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4·10 총선 공천이 반환점을 돌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대진구도가 서서히 맞춰지고 있다. 공천 파동으로 내홍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 안정적인 공천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역의원 교체는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남겨진 영남 지역구에서 뇌관이 남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기준 국민의힘은 지역구 184곳의 공천 방식을 확정했다. 70% 이상의 지역구에서 단수추천과 경선 후보를 확정했지만 현역 의원 컷오프는 비례대표인 최영희 의원과 서정숙 의원 두 명뿐이다. 지역구 의원 중 컷오프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물러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영남권 중진이 대폭 물갈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공천 후반부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인적 쇄신은 보이지 않고 있다. 물갈이 대상이었던 영남권 중진 중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 의원과 수도권으로 출마지를 옮긴 하태경 의원 외엔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은 같은 영남권으로 지역구를 옮겨 전략공천을 받은 상태다.

당초 공관위는 하위 10%에 속하는 현역 의원 7명에 대해 컷오프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던 일부 의원이 지역구 재배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남권 현역 중 윤재옥 원내대표와 추경호 의원, 이만희 의원 등 20명은 공천을 이미 확정받았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장제원, 하태경만 억울할 거라는 기사가 나왔다. 억울하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바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아직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저는 또 경선이지 않나. 떨어지면 저 완전히 바보 된다. 그런데 이기면 반전이 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이 무난하게 진행된다고 보지만, 일각에선 강렬함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권력 투쟁이나 암투의 모습을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무난하게만 보여져 안정감으로도 비춰질 수 있지만 국민들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공천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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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이 무난하게 진행된다고 보지만, 일각에선 강렬함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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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잡음이 없다. 얼핏 매끄러운 공천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면면을 보면 그렇지 않다. 당권 투쟁한다고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 현역 상당수도 단수공천 내지 경선 참여를 보장받았다.. 물갈이 대상인 TK의원 대부분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은 무개혁 공천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 처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낙천 시 특검 표결의 이탈표가 생길 것을 염려해 적폐와의 동거를 자처한 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TK와 강남권 등 텃밭 지역구에서 상징적인 물갈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당 지도부는 공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우리 공천에 잡음이 없다는 대신 감동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 저희가 최선을 다하는 점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선까지 다 끝나야 어느정도 쇄신이 이뤄졌는지 알수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하위 10%도 발표되지 않았다. 아직 경선이 마치지 않았는데 쇄신이 없다, 그렇게 비판하는 부분은 공관위 입장에서 이른 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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